지역 관광 산업에서 ‘DMO(Destination Management Organization, 지역 관광 추진 조직)’의 무게감이 점점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 중인 이 사업은 지역이 중심이 되어 관광산업이 고르게 발전할 수 있도록 지자체를 비롯해 지역 관광협회, 관광사업체, 주민협의체, 학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함께 협의체를 구성․운영하는 사업이다. 다시 말하면, 지역 내 관광업계와 연관된 플레이어들이 모여 필요와 협의에 따라 지역의 특색을 살린 지역 관광을 구성하고 이끌어가는 전문가들의 조직
[컨슈머뉴스=김병조 기자]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가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에게 참패했다. 선거결과는 두말할 필요도 없이 주권자를 능멸한 죄에 대한 벌을 받은 것이다. 집권 여당이 무슨 짓을 했기에 주권자를 능멸했단 말인가? 첫째, 대법원으로부터 확정판결을 받은 사람을 판결 3개월 만에 대통령이 사면으로 풀어준 것부터 잘못이었다. 대통령이나 집권 여당에서는 김태우씨가 ‘정의의 사자’로 공익제보를 한 사람인데, 법원이 유죄로 판결한 자체가 잘못이라고 주장하지만, 그런 판결을 한 사법부
[컨슈머뉴스=김은경 기자] 삼성전자가 전혀 새로운 방식의 펀딩 캠페인을 시작했다. ‘비스포크 웨딩펀딩’이다.가을 결혼 성수기를 앞둔 9월 1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진행하는 이 펀딩은 삼성전자가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에게 무료로 모바일 청첩장을 제공하고, 이 청첩장에 예비부부가 갖고 싶은 신혼가전 리스트를 올리면 이 제품의 가격만큼 하객들이 펀딩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펀딩금은 200만원 이하로 송금이 가능하며, 이렇게 펀딩에 참여해 모인 금액은 다음날 신랑과 신부의 카카오페이 지갑으로 송금된다.삼성전자는 이번 웨딩펀딩
[컨슈머뉴스=김은경 기자] 국토교통부가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로 GS건설에 대해 10개월의 영업정지를 결정했다.현재 GS건설은 국토부 장관 직권에 따른 8개월의 영업정지, 그리고 서울시로부터 2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이 예고된 상태다.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부실시공이 확인될 경우 영업정지 1년의 처분을 내릴 수 있지만, 사망사고가 아닐 경우 최대 8개월의 처분이 가능하다는 해석에 따르면 현 상황에서 정부가 내릴 수 있는 최고수위의 처분이다.영업정지 처분이 확정될 경우 신규수주 활동이 전면 금지된다. 그리고 이러한 전망을 바탕으
[컨슈머뉴스=김병조 기자] 농심을 필두로 국내 라면 제조업체들이 일제히 지난 7월부터 라면 가격을 인하했다. 농심의 경우 라면 가격을 내린 것은 13년 만이다. 선두 업체 농심은 여러 라면 제품 중에 신라면만 4.5% 내렸다. 지난해에 라면 가격 평균 인상률 10.9%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정부가 국제 밀 가격 하락을 이유로 라면 가격을 인하하도록 압박하니까 어쩔 수 없이 생색만 냈다는 느낌이 확 드는 대목이다. 그리고 8월 11일, 라면 가격을 내리기 직전인 올해 상반기 농심의 실적이 공개됐다. 농심의 올해 상반기
[컨슈머뉴스=김은경 기자] 외국에서 몇 년 살 기회가 있었다. 아이들의 국제학교 생활을 위해 거의 방학 때마다 또 다른 나라에서 한 달 이상 체류하며 영어를 익혔다. 그렇게 4~5년간 생활해본 나라가 5개국이다. 그리고 어느 나라를 가든 입버릇처럼 말했다. 우리나라가 제일 살기 좋구나.깨끗하고 쾌적한 환경, 빠르고 정확한 민원 처리, 안전한 치안, 발전하는 문화… 외국에서 만난 친구들에게 항상 가장 좋은 여행지로 한국을 추천했고, 다녀온 외국 친구들은 언제나 엄지를 치켜들었다. 한국인인 나에 대한 의례적인 표현이 아니라 진심으로 한
[컨슈머뉴스=김은경 기자] 실업급여 이야기로 뜨겁다. 실업급여를 받아 해외여행도 가고 샤넬 선글라스도 산다고 한다. 특히 여자와 젊은 청년들, 계약직 직원들이 쉬려고 실업급여를 신청한다고 말한다.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의 이 같은 발언으로 실업급여에 대한 이야기는 봇물을 이뤘다. 달콤한 돈이라는 의미로 ‘시럽’급여라는 말이 생겼고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와 함께 부정수급자들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박 의장은 실업급여 하한액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야당은 즉각 반발했다. 노동자 스스로 내는 부담금으로 실업급여를 받는
[컨슈머뉴스=김은경 기자] 지난해 광주 화정아이파크에 이어 GS건설이 두번째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단지에 대한 전면 재시공을 결정했다.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로 정부가 국토교통부가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에 나섰고 7월 5일 정부 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이 같은 약속을 한 것이다.이번 사고의 원인은 설계부터 시공, 품질관리까지 총체적 부실이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뻔한 원인이다. 1994년 성수대교,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의 원인도 설계 및 시공, 유지관리의 부실이었다. 30년 가까이 지났는데도 달라진 것이 없다는 말이다.사고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말이 무색한 요즘, 나라 안이 심각하게 들썩이고 있다.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내용은 수능에 출제되어선 안 된다는 대통령의 한 마디가 발단이다. 수능을 5개월 앞둔 시점에서 나온 대통령의 가벼운 한 마디에 수험생과 학부모, 교사들에서 더 나아가 온 사회가 폭탄을 맞은 것처럼 일대 혼란에 빠졌다.대통령실은 즉각 “그게 아니라” 공정한 변별력이 모든 시험의 본질이라는 뜻이라고 해명했다. 6월모의고사의 난이도를 조절하지 못했다는 문책으로 교육부 대입국장이 경질되고 새 후임이 결정됐다. 수능출제의 총 책임자인 이규민 한
[컨슈머뉴스=김병조 기자] 라면 가격을 두고 벌이고 있는 정부와 라면 업계의 ‘샅바싸움’에서 누가 이길까?추경호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는 국제 밀 가격이 지난해와 비교할 때 50%나 떨어졌으니 라면 가격을 내려야 한다”는 입장을 6월 18일 표명함에 따라 과연 업계가 라면 가격을 내릴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국제 밀 선물가격은 지난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발발로 오르기 시작해 작년 5월에 톤당 419달러로 평년의 201달러에 비해 2배 이상 치솟았다. 우리나라의 밀 수입가격은 지난해 9월 톤당 496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컨슈머뉴스=김병조 기자] “형님, 바쁭께 저녁에나 통화합시다요.”전라남도 신안군 신의도에서 천일염 염전을 운영하는 지인의 전화기 목소리다. 이맘때면 소금농사 짓느라 바쁜 줄 알면서 낮에 전화한 것이 미안했다. 특히 요즘 소금값이 금값이라고 하니 더 바쁠 텐데 말이다.저녁에 전화가 왔다. 의례적인 안부 인사를 생략하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후쿠시마원전 오염수 방류 이슈로 소금 때문에 난린데, 많이 바쁘지? 현지에서는 소금값이 얼마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나?”“한 3만원까지는 가지 않겠어라.”우리나라에서 천일염을 가장 많이 생산하
[컨슈머뉴스=김은경 기자] 회식할 때 메뉴를 정하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여기저기서 각자 먹고 싶은 음식을 입에 올린다. 삼겹살, 곱창, 아구찜 등등. 평소에 사 먹기 부담스러웠던 음식들도 거론된다. 스페인 요리, 소갈비, 자연산 회… 열거하는데 누군가 소리친다.“회는 빼세요. 절대 안돼요.”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회를 왜 빼냐고 물어보니 단호하게 답한다.“일본서 이미 몰래 몰래 방사능을 방류하고 있다는 말이 돌고 있어요. 수산물 오염이 진작에 시작됐다고요. 이제부터는 정말 먹으면 안됩니다.”이 일이 있고 일주일이 지난 6월
[컨슈머뉴스=이은주 기자] 독립된 조국에서 시유어겐(see you again)!미스터 션샤인 황기환 지사의 유해가 4월 10일 돌아온다.후손이 없어 무적(無籍)으로 남아있던 황기환 지사의 가족관계 등록 창설을 완료하고 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되는 유해봉환식에서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헌정한다.독립된 조국에서 순국 100년 만에 이뤄지는 만남이다. tvN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유진 초이’로 그려낸 황기환 지사의 붉은 단심을 되새겨보자. 자신보다 ‘우리’를 위해 살다간 삶이 아름답게 그려져 있다.1886년 4월 4일 평안남도 순천에서
[컨슈머뉴스=이은주 기자] 1983년 빌 비거스태프와 로버트 메데아리스가 포커 게임 도중 떠오른 '스타트업 대상 금융업'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긴 것이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시초였다. 위험부담이 큰 스타트업에 담보 없이 지분을 받는 조건으로 돈을 빌려주면서 스타트업 특화 은행으로 성장한 SVB는 엔지니어들에게 저리로 주택과 자동차 담보 대출까지 해주면서 끈끈한 유대를 형성했다. 스타트업들은 억만장자 벤처캐피털리스트(VC)로부터 투자받은 돈을 이 은행에 예치하는 것으로 보답했다.'실리콘밸리 생태계'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다.
[컨슈머뉴스=이태림 기자] ‘"중학생 언니인 척" 9살 여아 속여 SNS로 불러낸 20대 男’(한국경제), ‘"남편 불륜 틀림없어"…이성간 대화 몰래 녹음한 50대 아내, 결국 법원서’(디지털타임스), ‘주거침입 미수로 징역형 산 70대 출소 후 4일 만에 또’(문화일보), ‘“결혼 앞두고 투잡 한다더니…스폰서가 있었다” 예비 신부의 두 얼굴’(세계일보) 이들 모두 10월 27일 네이버 뉴스 사회면에 실린 기사다. 너무나 자극적인 제목에 눈살이 찌푸려지지만 나도 모르게 손이 가는 이런 기사들이 사회면 페이지마다 장식하고 있다. 인터
[컨슈머뉴스=이태림 기자] "15년 전에도 이렇게 줄이 길었는데"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관수동 서울극장 앞. 영화 관람을 위해 줄 서 있던 40대 시민의 회상이다. 서울극장은 오는 31일 영화 '홀리 모터스'(2012년)의 재개봉을 끝으로 영업을 종료한다. 대형 멀티플렉스 영화관에 관객을 빼앗긴 데다, 코로나19와 새롭게 등장한 'OTT 서비스'로 인해 영화관을 찾는 관객이 현저히 떨어져 더 이상 버틸 수 없게 됐다.서울극장은 1979년 서울 종로3가 사거리에 간판을 내걸었다. 그리고 10년 뒤 1989년. 3개 스크린으로 증축된
[컨슈머뉴스=강진기 기자] 이스타항공의 인수전에 하림그룹은 결국 참여하지 않았다. 하림은 이스타항공 인수의향서는 제출했으나 6월 14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진행된 본입찰에는 쌍방울그룹만이 바인딩오퍼(가격제안)를 제출했다.5월 31일 서울회생법원과 이스타항공 매각주관사 딜로이트안진이 진행한 인수의향서(LOI) 접수에 하림그룹 자회사인 팬오션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비상한 관심과 기대를 모았고, 다음날인 6월 1일에는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직접 인수 의사를 밝히며 자신감을 나타냈다.김 회장은 “팬오션 유보금 1,900억 원과 그룹
가상화폐 혹은 암호화폐라 불리는 디지털화폐의 거래 시장이 폭발적이다. 폭등과 폭락이 거듭 순환하는 장세라 쉽사리 예측하기도 쉽지않다. 하지만 그 누구도 말릴 수 없을만큼 투자열기는 역대 최고다.도지코인을 개발한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트로 연일 가상화폐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가상화폐 투자 에너지가 폭발하는 이유도 이런것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투심의 성향 때문이다. 한번 불붙은 투자 열기는 쉽게 식지 못한다. 연소 재료만 있으면 언제라도 불이 붙는다. 이런 열기를 오직 가상화폐 거래에만 쏟아붓는것은 일종의 에너지 낭비다.요즘 또 하나
전 세계적으로 코인 투자 광풍이 불고 있다. 큰돈을 쉽게 벌 수 있다는 생각으로 대학생부터 직장인, 그리고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최고 경영자까지 코인시장에 뛰어들었다. 유명인의 한 마디에 코인 시세가 급변하는 등 가상화폐의 시세는 매우 탄력적이다. 가장 잘 알려진 코인 중 하나인 비트코인의 시세를 살펴보면 14일엔 8,000만 원대로 시작했지만, 18일엔 7,000만 원 대로 급락, 이후엔 하루 걸러 100만 원 선에서 가격 변동이 이뤄지고 있다. 그럼에도 비트코인을 포함한 여러 코인의 시세는 대체로 상승세를 보인다.올해 들어 비트
[컨슈머뉴스=김현지 기자] 음식을 허겁지겁 먹는다는 뜻의 신조어 '허버허버'와 매우 많음을 뜻하는 신조어 '오조 오억'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허버허버와 오조오억은 몇년 전부터 SNS를 중심으로 유행돼 유튜브, 광고, SNS 게시글 등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됐다. 하지만 얼마 전부터 일부 남성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해당 단어가 '남성 혐오'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주장이 퍼졌다. 그들은 허버허버의 경우 남성이 급하게 먹는 모습을 나타냈으며 이는 일제 강점기 징용 피해자를 떠올리게 하는 남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