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뉴스=김정복 기자] 매일 사과식초 한 스푼을 마시면 3개월 만에 최대 8kg을 감량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식초 성분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만들어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레바논 카슬릭성령대 연구팀은 사과식초가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12세에서 25세 사이의 연구 참가자 12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을 네 그룹으로 나눈 뒤, 이 중 세 개 그룹 참가자들에게 아침마다 사과 식초 5㎖, 10㎖, 15㎖를 제공했다. 나머지 한 그룹은 위약을 마셨다.연구가 시작됐을 때 참가자
[컨슈머뉴스=김병조 기자] 농촌진흥청이 민‧관‧학 협업으로 그동안 버려지던 양파껍질이 면역력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낮추는 데 효과가 있음을 과학적으로 밝혔다.양파는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주요 채소 중 하나로 최근 양파 소비량이 늘어남에 따라 버려지는 양파껍질도 많아지고 있다.잘 마른 양파껍질은 오래전부터 음료 원료로 쓰였다. 직접 먹을 수 있는 부위보다 최대 100배 많은 플라보노이드가 들어 있고, 강력한 항산화와 면역조절 효과가 있는 쿼세틴이 다른 과채류보다 많이 함유된 것으로 보고돼 있다.연구진은 양파껍질의 효능을 추출 방법을 달
[컨슈머뉴스=김병조 기자]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아카시아나무’와 ‘아까시나무’는 품종이 다르다. 따라서 각각의 나무에서 나는 꿀도 다르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꿀의 70%는 ‘아까시꿀’이다. ‘아까시꿀’은 ‘아까시나무’에서 나온다. 아까시나무의 종명은 ‘유사아카시아’라는 뜻의 ‘슈도아카시아(pseudoacacia)’로, 우리나라에는 19세기에 처음 도입됐다. 한국전쟁 이후 산림 녹화사업을 통해 대량으로 산에 심어지며 ‘유사(pseudo-)’라는 뜻이 생략되고 아카시아로 불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한국-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 체
[컨슈머뉴스=김병조 기자] 11월은 호두가 제철이다. 갈색빛을 띠는 호두의 열매가 사람의 뇌와 비슷하게 생겨 호두는 뇌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단지 모양 때문은 아니다. 호두에 풍부한 불포화지방산인 리놀렌산과 오메가3 때문이다. 리놀렌산은 뇌의 기능을 돕고 기억력을 높여 노화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 오메가3는 좋은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고 나쁜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혈관 질환과 심장 건강에 도움을 준다. 호두는 특유의 고소함으로 다른 음식에 곁들여 먹기 좋아서 디저트류에 적합하다. 설탕 코팅을 입힌 호두 정과는 답례품으로
[컨슈머뉴스=김병조 기자] 농촌진흥청은 토끼고기 추출물이 비만과 당뇨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과학적으로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국립축산과학원이 토끼고기의 효능을 분석한 결과, 토끼고기 추출물을 첨가해 배양한 지방세포에서 세포 내 중성지방 축적이 43~50% 감소해 지방 생성이 억제된 것을 확인했다. 또 토끼고기 추출물은 체내에 축적되는 백색지방을 갈색지방으로 전환시키고,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킴으로써 항비만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토끼고기 추출물은 또 지방세포의 인슐린 신호전달 경로를 활성화함으로써 지방세포 내 포도당 흡수 능
[컨슈머뉴스=김병조 기자] 음식점에서 기름기가 적은 소고기 부위로 만든 ‘육회’를 먹다 보면 요리에 반드시 먹기 좋게 채를 썬 배가 토핑으로 얹어져 있다. 눈에 보이는 토핑뿐만 아니라 생고기를 무치는 양념에도 배즙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육회에 왜 그 많은 과일 중에 특별히 배를 넣을까?이유는 배에는 단백질 분해효소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생고기로 만든 육회를 먹을 때 배를 같이 먹으면 단백질 분해를 도와 단백질 흡수율을 높이고, 또 부드러우면서도 풍성한 맛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배를 비롯해 비타민C가 많은 식품은 에너
[컨슈머뉴스=김병조 기자] 요즘은 명절 과일 선물세트도 여러 종류를 섞어 포장하는 혼합 세트가 유행이다. 사과와 배를 혼합하거나 사과와 배 등의 전통적인 과일에 망고, 키위 등 열대과일을 섞어 구성한 선물세트도 많이 볼 수 있다. 혼합 과일 선물세트 가운데 사과는 식물 노화 호르몬인 ‘에틸렌’ 생성량이 많은 과일이어서 다른 과일이나 채소와는 분리해서 따로 보관해야 한다. 과일뿐 아니라 브로콜리, 상추, 오이, 수박, 당근 등 에틸렌에 민감한 채소도 누렇게 색이 변하거나 반점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사과와 따로 두는 것이 좋다. 과일과
[컨슈머뉴스=김병조 기자] 농촌진흥청이 국내산 밤꿀이 선천적인 면역력을 높여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밤꿀은 6월 중순에 생산되는 벌꿀로 진한 갈색을 띠며, 강한 향과 약간의 쓴맛이 특징이다. 예부터 피로 해소에 좋고 항균 효과가 뛰어나며, 기관지 질환 등에 효과가 있다고 전해져 민간에서 많이 이용됐다. 일반적으로 바이러스 치료제는 바이러스 자체를 없애는 약물 위주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으나, 내성이 있는 바이러스가 계속 나타남에 따라 자체 면역력을 높여주는 예방 목적의 식품이나 의약품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
[컨슈머뉴스=김병조 기자] 무의 잎과 줄기를 ‘무청’이라고 하고, 그 무청을 말린 것을 ‘무청 시래기’라고 한다. 무청은 식이섬유, 미네랄, 비타민 등이 풍부한 건강 먹거리로 주목받으며 국, 조림, 찌개 등에 다양하게 활용된다. 이에 농촌진흥청이 증가하는 농산식품의 수출·입 물량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무역 분쟁에 대비하기 위해 한국(41종)과 중국(23종), 일본(14종) 3국의 무청 시래기 78종을 수집해 품질 분석을 해봤다. 분석결과, 건조 농산물에서 저장과 관련해 중요한 품질 지표인 수분함량은 한국 13.7%, 중국 12.9
[컨슈머뉴스=김병조 기자] 요즘 명절 선물로 산양삼이 각광을 받고 있다. 이에 산양삼이 무엇이며, 어떤 효능을 지니고 있는지 소개한다. 산양삼은 삼(蔘)의 씨나 묘삼(어린 인삼)을 산에 뿌리거나 심어서 자연 상태에서 오래 키운 삼을 말한다. 인공시설이나 농약 없이 재배하고, 10년 이상 자연 상태로 재배하기 때문에 인삼과는 구분된다. 장뇌삼, 산삼 등으로 불리던 것을 산림청에서 ‘산양삼’으로 통일해 부르도록 권고하고 있다. 산양삼은 사포닌, 단백질, 탄수화물 등의 유기물질의 함량이 높고 당뇨 개선과 면역력 향상, 항산화 등에 탁월한
[컨슈머뉴스=김병조 기자] 여름철 간식 욱수수는 '찰옥수수'와 '단옥수수' 두 종류가 있다. 우리가 흔히 먹는 옥수수는 대부분이 찰옥수수이고, 단옥수수는 찰옥수수에 비해 당도가 2~3배 높고, 초당옥수수는 과일처럼 생으로 먹을 수 있는 아삭한 식감이 특징이다.삶는 것보다 찌는 것이 좋다. 껍질이 2~3장 붙어있는 상태로 찌면 옥수수 특유의 풍미가 더해지고 수분이 유지되어 촉촉하고 쫄깃한 맛을 느낄 수 있다.찔 때는 넉넉한 찜통에 채반 아래까지 물을 부은 다음 찰옥수수를 엇갈리게 넣는다. 뚜껑을 닫고 센
[컨슈머뉴스=김병조 기자] 냉장 보관한 풋고추를 꺼내 보면 씨가 갈색으로 변해있는 것을 종종 보게 된다. 이유는 아열대성 작물인 고추가 저온 장해를 겪으며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럼 이를 막을 방법은 없을까?농촌진흥청이 풋고추를 냉장 보관할 때 발생하는 씨의 갈변 현상이 고추를 수확하는 시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또 이를 억제할 수 있는 수확 시기 판정 색상표(컬러차트)를 개발했다. 연구진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풋고추 품종인 ‘녹광’을 대상으로 꽃이 핀 뒤 15~40일까지 거두는 시기를 세분화해 수확한 후,
[컨슈머뉴스=김병조 기자] 복날이면 삼계탕을 보양식으로 많이 먹는다. 그런데 왜 주로 삼계탕을 먹을까?복날 보양식을 먹는 풍습은 기원전 중국 진나라 때부터다. 그러나 그때는 삼계탕을 먹은 것이 아니라 개고기를 푹 끓인 개장국(보신탕)을 먹었다. 그 영향이 우리나라의 조선시대까지 이어졌다. 물론 지금도 복날 보신탕을 먹는 사람들도 있다. 1614년 이수광의 ‘지봉유설’에 보면 복날 삼계탕, 개장국, 육개장, 적소두죽(팥죽)‘을 즐겨 먹었다고 소개하고 있다. 궁중에서는 특별히 임자수탕(荏子水湯)이라는 걸 먹었다. 1894년 조선 말기에
[컨슈머뉴스=김병조 기자] 6월 말에서 7월 초는 감자 수확 철이다. 갓 캐낸 감자를 포슬포슬하게 삶아 먹으면 여름철 최고의 간식이다. 그런데 요즘은 감자를 생으로 먹는 사람들이 많다. 생감자를 먹는다고?예전에는 감자를 생으로 먹진 않았다. 이유는 감자 특유의 아린 맛과 싹을 틔우는 감자 눈에 독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은 왜 생감자를 먹는 사람들이 많아졌을까?그동안 감자를 생으로 먹지 않았던 2가지 이유가 모두 해소되었기 때문이다. 농촌진흥청에서 새로 개발한 홍영(붉은색 감자)과 자영(자주색 감자)은 아린 맛이 거의 없어
[컨슈머뉴스=김병조 기자] 비가 오면 파전에 막걸리 한 잔이 생각난다. 과학적으로 일리가 있는지, 또 어떤 인문학적 배경이 있는지 소개한다. 지금처럼 도시생활을 할 때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출근을 하고 일을 하지만, 예전에 농경사회 때는 비가 오면, 특히 장마철에는 일을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집이나 마을 정자에 삼삼오오 모여서 휴식을 취한다. 사람이 모이면 필요한 것이 술과 음식이다. 농부들에게 술은 당연히 막걸리였을 테고, 근데 음식은 왜 부침개를 먹었을까?밀을 수확하는 시기가 7~8월 여름이다. 그러니까 여름에 쉽게 구할
[컨슈머뉴스=김병조 기자] 요즘 외식업계에 ‘맡김차림’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맡김차림’이 무슨 뜻인지, 어디에서 유래되었는지를 소개한다. ‘맡김차림’은 일본의 ‘오마카세’에서 비롯됐다. ‘오마카세’는 ‘맡기다’는 뜻의 일본어다. 외식업계에서는 주방장에게 그날의 메뉴를 맡긴다는 의미다. 주방장이 추천하는 메뉴를 먹는다는 뜻이다. 오마카세는 원래 일본의 어시장에 있는 식당에서 시작됐다. 시장이 파하는 시각에 팔리지 않고 남는 생선을 헐값이 조달해서 요리나 술안주를 만들어 판 것에서 유래됐다. 그러니 그날그날 식재료로 쓰이는 생선
[컨슈머뉴스=김병조 기자] 전쟁은 새로운 음식문화를 만들어 낸다. ‘원정’과 ‘피난’이라는 험난한 여정에 고향에서 먹던 음식이 그리워 전쟁터 또는 피난지 사정에 맞게 음식을 만들어 먹다 보니 원형에서 변형된 형태의 새로운 음식들이 탄생한다. 동족상잔의 아픈 역사인 한국전쟁(6.25전쟁)은 어떤 음식을 남겼을까. 6.25전쟁 때 피난민이 가장 많이 몰렸던 곳이 부산시다. 전선에서 멀리 떨어진 남쪽 지방이었기 때문이다. 전국에서 몰려든 피난민에다가 이북, 특히 흥남부두에서 배를 타고 내려온 북한 주민들까지 합쳐져서 부산은 그야말로 조선
소금은 역사가 가장 오래된 조미료다. 짠맛, 단맛, 신맛, 쓴맛, 매운맛 5미(味) 중에 짠맛을 내는 역할을 한다. 5미 중에 다른 네 가지 맛을 내는 조미료는 대체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조미료가 있지만 짠맛을 내는 조미료는 오로지 소금밖에 없다. 그래서 역사가 가장 오래된 조미료가 된 것이다. 그럼 우리 인류는 언제부터 어떤 이유로 소금을 먹기 시작했을까? 소금을 먹기 시작한 시점은 기원전 약 6천 년 경부터다. 지금으로부터 따지면 약 8천 년 전부터라고 봐야겠다. 인류는 그 전부터 살기 시작했는데, 그럼 그 이전에는 소금을 안
[컨슈머뉴스=김병조 기자] 집 나가면 고생이다’는 말이 있다. 요즘이야 돈만 있으면 집 나가도 불편할 게 없지만 옛날에는 불편한 게 한 두 가지가 아니었다. 그 중에 잠자리와 끼니를 해결하는 문제가 가장 큰 걱정거리였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등장한 서비스가 우리나라의 ‘주막’과 프랑스의 ‘레스토랑’이다. 고려시대부터 생겨나 조선시대에 성행했던 주막은 술과 음식을 팔고 잠자리를 제공하는 곳이었다. ‘주모, 국밥 한 그릇 말아주소’라거나 ‘여기 술 한 병 더’라는 소리가 정겨운 곳이다. 그렇게 주막은 나그네들을 위한 음식점이자 주점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