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관광 산업에서 ‘DMO(Destination Management Organization, 지역 관광 추진 조직)’의 무게감이 점점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 중인 이 사업은 지역이 중심이 되어 관광산업이 고르게 발전할 수 있도록 지자체를 비롯해 지역 관광협회, 관광사업체, 주민협의체, 학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함께 협의체를 구성․운영하는 사업이다. 다시 말하면, 지역 내 관광업계와 연관된 플레이어들이 모여 필요와 협의에 따라 지역의 특색을 살린 지역 관광을 구성하고 이끌어가는 전문가들의 조직
[컨슈머뉴스=김정복 기자] 매일 사과식초 한 스푼을 마시면 3개월 만에 최대 8kg을 감량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식초 성분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만들어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레바논 카슬릭성령대 연구팀은 사과식초가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12세에서 25세 사이의 연구 참가자 12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을 네 그룹으로 나눈 뒤, 이 중 세 개 그룹 참가자들에게 아침마다 사과 식초 5㎖, 10㎖, 15㎖를 제공했다. 나머지 한 그룹은 위약을 마셨다.연구가 시작됐을 때 참가자
[컨슈머뉴스=김병조 기자] 농촌진흥청이 민‧관‧학 협업으로 그동안 버려지던 양파껍질이 면역력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낮추는 데 효과가 있음을 과학적으로 밝혔다.양파는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주요 채소 중 하나로 최근 양파 소비량이 늘어남에 따라 버려지는 양파껍질도 많아지고 있다.잘 마른 양파껍질은 오래전부터 음료 원료로 쓰였다. 직접 먹을 수 있는 부위보다 최대 100배 많은 플라보노이드가 들어 있고, 강력한 항산화와 면역조절 효과가 있는 쿼세틴이 다른 과채류보다 많이 함유된 것으로 보고돼 있다.연구진은 양파껍질의 효능을 추출 방법을 달
우리가 의사를 부를 때는 ‘의사님’이라고 하지 않고 ‘의사 선생님’이라고 부른다. 교사(敎師)처럼 스승 사(師)자를 붙여 존경심을 표한다. 의사라는 직업이 그만큼 사적인 이익보다는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고귀한 직업이기 때문이다. 또 사회적 지위가 높지는 않지만, 요리사(料理師)도 스승 사(師)를 붙인다. 인간의 생명을 유지하는 음식을 만드는 일 역시 의료행위와 마찬가지로 매우 중요한 사명 의식이 필요한 직업이기 때문이다. 비록 ‘요리사 선생님’이라고 부르진 않지만 말이다. 그런데 이제 의사의 사(師)자를 판사(判事), 검사(檢事)처
[컨슈머뉴스=김병조 기자]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아카시아나무’와 ‘아까시나무’는 품종이 다르다. 따라서 각각의 나무에서 나는 꿀도 다르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꿀의 70%는 ‘아까시꿀’이다. ‘아까시꿀’은 ‘아까시나무’에서 나온다. 아까시나무의 종명은 ‘유사아카시아’라는 뜻의 ‘슈도아카시아(pseudoacacia)’로, 우리나라에는 19세기에 처음 도입됐다. 한국전쟁 이후 산림 녹화사업을 통해 대량으로 산에 심어지며 ‘유사(pseudo-)’라는 뜻이 생략되고 아카시아로 불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한국-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 체
[컨슈머뉴스=김병조 편집국장] 2022년 기준 국가채무는 1,067조 원이고, 가계부채는 2,000조 원이다. 국가채무는 GDP 대비 49.4%로 2013년의 32.6%에서 16.8%포인트나 증가했다. 가계부채는 GDP 대비 108.1%로 2016년 92.0%에서 5년 만에 16.2%포인트나 늘어났다. 그리고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101.4%)과 기업부채 비율(125.6%)을 합친 전체 민간부채의 GDP 대비 비율은 227.0%나 된다. GDP 대비 부채비율은 GDP(국내 총생산)에서 부채가 차지하는 비
[컨슈머뉴스=김병조 기자] 11월은 호두가 제철이다. 갈색빛을 띠는 호두의 열매가 사람의 뇌와 비슷하게 생겨 호두는 뇌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단지 모양 때문은 아니다. 호두에 풍부한 불포화지방산인 리놀렌산과 오메가3 때문이다. 리놀렌산은 뇌의 기능을 돕고 기억력을 높여 노화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 오메가3는 좋은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고 나쁜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혈관 질환과 심장 건강에 도움을 준다. 호두는 특유의 고소함으로 다른 음식에 곁들여 먹기 좋아서 디저트류에 적합하다. 설탕 코팅을 입힌 호두 정과는 답례품으로
[컨슈머뉴스=김병조 기자] 농촌진흥청은 토끼고기 추출물이 비만과 당뇨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과학적으로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국립축산과학원이 토끼고기의 효능을 분석한 결과, 토끼고기 추출물을 첨가해 배양한 지방세포에서 세포 내 중성지방 축적이 43~50% 감소해 지방 생성이 억제된 것을 확인했다. 또 토끼고기 추출물은 체내에 축적되는 백색지방을 갈색지방으로 전환시키고,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킴으로써 항비만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토끼고기 추출물은 또 지방세포의 인슐린 신호전달 경로를 활성화함으로써 지방세포 내 포도당 흡수 능
[컨슈머뉴스=김병조 기자] 음식점에서 기름기가 적은 소고기 부위로 만든 ‘육회’를 먹다 보면 요리에 반드시 먹기 좋게 채를 썬 배가 토핑으로 얹어져 있다. 눈에 보이는 토핑뿐만 아니라 생고기를 무치는 양념에도 배즙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육회에 왜 그 많은 과일 중에 특별히 배를 넣을까?이유는 배에는 단백질 분해효소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생고기로 만든 육회를 먹을 때 배를 같이 먹으면 단백질 분해를 도와 단백질 흡수율을 높이고, 또 부드러우면서도 풍성한 맛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배를 비롯해 비타민C가 많은 식품은 에너
[컨슈머뉴스=김병조 편집국장] 윤석열 대통령의 장점은 ‘뚝심’이다. 그의 뚝심이 어느 정도 강한지는 그가 검사로서, 특히 검찰총장 재직 시절에 많은 국민이 공감할 만큼 충분히 보여줬다. 그래서 정권교체의 주역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 윤석열 대통령의 단점은 뭘까. 내가 볼 때는 ‘독선’과 ‘아집’이다. 자기의 생각이 옳다고 믿는 독선과 자기중심적인 생각에 집착해 다른 사람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역설적으로도 독선과 아집이 강하기 때문에 굳세게 버티고 감당해내는 뚝심이 강하다고 볼 수도 있다. 윤 대
[컨슈머뉴스=김병조 기자]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가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에게 참패했다. 선거결과는 두말할 필요도 없이 주권자를 능멸한 죄에 대한 벌을 받은 것이다. 집권 여당이 무슨 짓을 했기에 주권자를 능멸했단 말인가? 첫째, 대법원으로부터 확정판결을 받은 사람을 판결 3개월 만에 대통령이 사면으로 풀어준 것부터 잘못이었다. 대통령이나 집권 여당에서는 김태우씨가 ‘정의의 사자’로 공익제보를 한 사람인데, 법원이 유죄로 판결한 자체가 잘못이라고 주장하지만, 그런 판결을 한 사법부
[컨슈머뉴스=김병조 편집국장] 2018년부터 국내에 중국 음식 ‘마라탕’ 열풍이 불더니만, 올해부터는 ‘탕후루’ 열풍이 불고 있다. 중국으로부터 도입돼 사실상 한식으로 발달한 ‘자장면’을 비롯해 중국 음식이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끈 것이 처음이 아니기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마라탕과 탕후루 열풍 등의 경우는 국민 건강 보호 차원에서 간단하게 생각할 문제가 아니다. ‘마라탕’부터 살펴보자. 마라탕은 중국의 사천(쓰촨)요리다. 중국의 쓰촨성은 중국의 중심부에 있는 내륙지방이다. 사천 분지는 천부지토(天府之土), 즉 ‘
[컨슈머뉴스=김병조 기자] 요즘은 명절 과일 선물세트도 여러 종류를 섞어 포장하는 혼합 세트가 유행이다. 사과와 배를 혼합하거나 사과와 배 등의 전통적인 과일에 망고, 키위 등 열대과일을 섞어 구성한 선물세트도 많이 볼 수 있다. 혼합 과일 선물세트 가운데 사과는 식물 노화 호르몬인 ‘에틸렌’ 생성량이 많은 과일이어서 다른 과일이나 채소와는 분리해서 따로 보관해야 한다. 과일뿐 아니라 브로콜리, 상추, 오이, 수박, 당근 등 에틸렌에 민감한 채소도 누렇게 색이 변하거나 반점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사과와 따로 두는 것이 좋다. 과일과
[컨슈머뉴스=김병조 기자] 농촌진흥청이 국내산 밤꿀이 선천적인 면역력을 높여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밤꿀은 6월 중순에 생산되는 벌꿀로 진한 갈색을 띠며, 강한 향과 약간의 쓴맛이 특징이다. 예부터 피로 해소에 좋고 항균 효과가 뛰어나며, 기관지 질환 등에 효과가 있다고 전해져 민간에서 많이 이용됐다. 일반적으로 바이러스 치료제는 바이러스 자체를 없애는 약물 위주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으나, 내성이 있는 바이러스가 계속 나타남에 따라 자체 면역력을 높여주는 예방 목적의 식품이나 의약품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
[컨슈머뉴스=김은경 기자] 삼성전자가 전혀 새로운 방식의 펀딩 캠페인을 시작했다. ‘비스포크 웨딩펀딩’이다.가을 결혼 성수기를 앞둔 9월 1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진행하는 이 펀딩은 삼성전자가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에게 무료로 모바일 청첩장을 제공하고, 이 청첩장에 예비부부가 갖고 싶은 신혼가전 리스트를 올리면 이 제품의 가격만큼 하객들이 펀딩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펀딩금은 200만원 이하로 송금이 가능하며, 이렇게 펀딩에 참여해 모인 금액은 다음날 신랑과 신부의 카카오페이 지갑으로 송금된다.삼성전자는 이번 웨딩펀딩
[컨슈머뉴스=김병조 편집국장] 용산 대통령실이 8월 28일 일주일간의 구내식당 점심 식단을 공개했다. 28일 월요일에는 광어·우럭 모둠회와 고등어구이, 29일엔 제주 갈치조림과 소라무침, 30일 멍게비빔밥과 우럭탕수, 31일 바다장어 덮밥, 전복버터구이, 김부각, 9월 1일 물회 등이다. 대통령실이 구내식당 메뉴를 공개한 것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줄어들 것으로 우려되는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고자 하는 의도가 깔려있다. 그런데 나는 대통령실이 공개한 구내식당 메뉴보다 구내식당 한 끼 가격이 3,000원(외부인 5,000원)이라
[컨슈머뉴스=김은경 기자] 국토교통부가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로 GS건설에 대해 10개월의 영업정지를 결정했다.현재 GS건설은 국토부 장관 직권에 따른 8개월의 영업정지, 그리고 서울시로부터 2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이 예고된 상태다.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부실시공이 확인될 경우 영업정지 1년의 처분을 내릴 수 있지만, 사망사고가 아닐 경우 최대 8개월의 처분이 가능하다는 해석에 따르면 현 상황에서 정부가 내릴 수 있는 최고수위의 처분이다.영업정지 처분이 확정될 경우 신규수주 활동이 전면 금지된다. 그리고 이러한 전망을 바탕으
[컨슈머뉴스=김병조 편집국장] 소위 ‘묻지마 범죄’가 빈발하면서 많은 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다. ‘묻지마 범죄’는 동기가 분명하지 않은 범죄이니 가해자와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람도 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런 사회적 문제를 어떻게 봐야 할까.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이며, 대응은 어떻게 해야 할까. 범죄가 벌어질 때마다 일반 국민은 분노하고, 그런 국민적 분노를 풀어주기라도 하려는 듯 형사 당국은 범죄인의 얼굴을 적극적으로 공개하고 있고, 프로파일러(Profiler)는 범죄인의 정신적 문제점을 부각하고 있다. 살
[컨슈머뉴스=김병조 기자] 무의 잎과 줄기를 ‘무청’이라고 하고, 그 무청을 말린 것을 ‘무청 시래기’라고 한다. 무청은 식이섬유, 미네랄, 비타민 등이 풍부한 건강 먹거리로 주목받으며 국, 조림, 찌개 등에 다양하게 활용된다. 이에 농촌진흥청이 증가하는 농산식품의 수출·입 물량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무역 분쟁에 대비하기 위해 한국(41종)과 중국(23종), 일본(14종) 3국의 무청 시래기 78종을 수집해 품질 분석을 해봤다. 분석결과, 건조 농산물에서 저장과 관련해 중요한 품질 지표인 수분함량은 한국 13.7%, 중국 12.9
[컨슈머뉴스=김병조 기자] 농심을 필두로 국내 라면 제조업체들이 일제히 지난 7월부터 라면 가격을 인하했다. 농심의 경우 라면 가격을 내린 것은 13년 만이다. 선두 업체 농심은 여러 라면 제품 중에 신라면만 4.5% 내렸다. 지난해에 라면 가격 평균 인상률 10.9%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정부가 국제 밀 가격 하락을 이유로 라면 가격을 인하하도록 압박하니까 어쩔 수 없이 생색만 냈다는 느낌이 확 드는 대목이다. 그리고 8월 11일, 라면 가격을 내리기 직전인 올해 상반기 농심의 실적이 공개됐다. 농심의 올해 상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