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뉴스=김병조 기자] 최근 가격이 크게 오른 배추, 양배추, 김(마른김·조미김)을 비롯한 7개 품목에 낮은 할당관세가 적용된다.특히 배추와 양배추는 국내에 공급되는 수입물량이 많다는 점에서 상당폭 가격 인하 효과가 예상된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안정 관련 현안 간담회' 자리에서 최근 가격이 급등한 품목에 대한 낮은 할당관세 적용 입장을 밝혔다. 최 부총리는 "전 세계적으로 굴곡 있는 물가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농·축·수산물 물가가 아직 전년 대비 높은 수준"이라며 "전 부처
[컨슈머뉴스=김병조 기자] 드라이아이스를 제조·판매하는 6개 사업자가 4개 빙과회사에 납품하는 가격을 인상하는 한편, 서로 제품을 사고팔아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기로 담합한 행위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의해 적발됐다. 6개사는 2005년 시장에 새로 진입한 사업자로 인해 가격경쟁이 촉발되자 2007년 5월 경쟁사 간 모임을 열고 빙과회사에 판매하는 드라이아이스 단가를 함께 올리기로 합의했다. 또한 담합에서 이탈하는 사업자가 없도록 각 사의 시장점유율을 미리 정해두고 매월 판매량을 정산하면서 많이 판매한 회사가 적게 판매한 회사의 제품을 사주
[컨슈머뉴스=김병조 기자] 침대 스프링용 강선 제품을 제조·판매하는 10개 제강사가 2016년 4월부터 2022년 2월까지 가격을 담합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고려제강을 비롯한 10개 제강사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약 548억원을 부과하고, 대흥산업, 동일제강, DSR제강, 만호제강, 영흥, 청우제강 등 6개 제강사는 검찰에 고발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 10개사는 강선 제품 제조에 필요한 원자재 비용이 인상되지 담합을 통해 제품 가격을 함께 올리기로 하고, 반대로 원자재 비용이 인하되는 시기에는 가격 인하를
[컨슈머뉴스=김은경 기자] 국토교통부는 허위로 신고가 거래 신고를 하고 실거래가를 높인 후 신고를 해제한 ‘집값 띄우기’에 대해 조사한 결과 총 541건의 위반사례를 적발했다고 밝혔다.2021년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전국에서 이뤄진 아파트거래 중 신고가 거래 신고를 하고 해제한 거래 1,086건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중 자전거래 및 허위신고 의심 32건, 부동산거래신고법 위반 164건, 공인중개사법 위반 14건, 소득세 탈루 의심 429건 등 총 541건이 적발됐다. 잔금지급일 후 60일 내 소유권이전등기 신청이 없는 미등
[컨슈머뉴스=김은경 기자] 온라인 단기 구인·구직 플랫폼인 알바몬과 알바천국이 서비스 가격 담합으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았다.공정위는 알바몬과 알바천국의 운영사인 잡코리아㈜와 ㈜미디어네트웍스에 이 같은 담합을 이유로 시정명령을 내리고 과징금 26억 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2018년 5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가격 및 거래조건을 담합한 혐의다.두 회사는 2018년 무료서비스를 축소해 유료서비스로의 전환을 유도하고 가격을 인상했다. 초기에는 무료서비스를 제공해 많은 이용자를 확보함으로써 시장을 선점하고 이후 시장이 독과점되자
[컨슈머뉴스=김병조 기자] 추경호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라면 업계의 자발적인 라면 가격 인하를 요구했다. 추 부총리는 6월 18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업체들이 원자재 가격 인상을 핑계로 제품 가격을 많이 올렸지만 영업이익을 보면 가격 인상이 타당했는지 의구심이 든다는 진행자의 의견에 이같이 말했다. 실제 국내 라면업계 1위인 농심의 경우 지난해 1분기에는 매출 5,692억원에 26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영업이익률이 4.6%였지만 하반기 라면 가격 인상 이후 올해 1분기에는 매출 6,392억원에 398억원의 영업이익을
[컨슈머뉴스=이재용 기자] 아이스크림 가격 담합 혐의를 받고 있는 해태제과가 2022년 탈세 혐의 등으로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아 거액의 세금을 추징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태제과는 관련 사실을 인정하고 누락 세액에 가산세가 더해진 세금 추징액을 납부했다. 또 재발 방지를 위해 본사 차원에서 영업조직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3월 7일 아주경제 보도에 따르면 2022년 11월 서울지방국세청은 해태크라운홀딩스 등 일부 계열사에 대한 비정기 세무조사 후 법인세 등 60억원에 달하는 세금추징과 함께 통고처분을 했다.특히 해태제과
[컨슈머뉴스=이태림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소비자들이 휴대폰 소액결제 서비스로 구매한 상품의 대금을 지정된 기일까지 납부하지 못할 경우 부과하는 연체료를 공동으로 도입하고, 그 연체료 금액 수준을 공동으로 과도하게 인상·유지한 4개 휴대폰 소액결제 제공업체의 담합을 적발해 제재했다.휴대폰 소액결제 서비스는 휴대폰을 통한 소액상품, 월 100만 원 이하 구매 시 사용되는 비대면 결제서비스이다.이 서비스는 신용카드 등 신용확인 절차를 거치는 결제수단이 없는 소비자라도 휴대폰만 가입되어 있으면 이용이 가능해 사회초년생 등 금융취약계층이
[컨슈머뉴스=이태림 기자] 정부가 정유사 직영 주유소와 알뜰 주유소가 12일부터 정부의 유류세 인하 분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2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유가 등 에너지가격 상승, 공급차질 등이 예상보다 길어질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서민경제와 물가안정을 위해 범부처 차원의 역량을 집중해 총력 대응할 것"이라며 치솟는 에너지가격 상승 대책을 발표했다.정부는 지난달 26일 비상경제중대본 회의에서 유류비 부담완화를 위해 오는 12일부터 내년 4월말까지 약 6개월
[컨슈머뉴스=황가을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석유공사가 실시한 '지진관측장비 구매 및 유지 보수 입찰'에서 담합한 2개 사업자에게 시정명령 및 과징금 총 3,800만 원을 부과하고, (주)희송지오텍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 (주)쎄임코리아와 ㈜희송지오텍은 2014년 5월 한국수력원자력이 실시한 지진관측장비 구매 입찰과 2016년 1월부터 2018년 1월까지 한국석유공사가 실시한 지진관측장비 유지보수용역 입찰에서 사전에 낙찰예정자, 들러리 사업자 및 투찰가격을 합의하고 이를 실행했다.쎄임코리아와 희송지오텍은 각
[컨슈머뉴스=이재훈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총 20억 원 규모인 3건의 조립식 대형 콘크리트 하수관 구매 입찰에서 사전에 낙찰예정사 등을 담합한 (주)지구코퍼레이션 등 5개 사업자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5,900만 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주)지구코퍼레이션 등 5개 사업자는 서울 서초구, 한국환경공단 및 경기 화성시가 조립식 대형 콘크리트 하수관을 구매하기 위해 실시한 3건의 입찰에서 사전에 낙찰예정사 및 들러리 사업자를 합의하고 이를 실행했다.이들 업체들은 수요기관을 상대로 사전 영업활동을 한 업체 또는 공사현장에
[컨슈머뉴스=이태림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이 실시한 열병합발전소 전기통신설비 공사 입찰에 참여하면서 사전에 낙찰 예정자, 들러리 사업자 및 투찰가격을 담합한 효성중공업 및 한화시스템 2개사에 대해 시정명령(향후 행위 금지 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4억 3,800만 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효성중공업과 한화시스템 2개사는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이하'대구염색공단')이 2016. 8. 11. 실시한 열병합발전소 전기통신설비 공사 사업자 선정 입찰에서 낙찰 예정자, 들러리 사업자 및 투찰가격을 합의하고 이를 실행했
[컨슈머뉴스=김인희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2008년 4월부터 2017년 1월까지 아파트 등 건설시 기초공사에 활용되는 콘크리트 파일의 기준가격 및 단가율, 생산량 감축 등을 합의하는 방식으로 가격 및 생산량을 담합한 ㈜삼일씨엔에스 등 24개 콘크리트 파일 제조·판매사업자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1,018억 3,700만 원 부과를 결정했다.㈜삼일씨엔에스 등 24개사는 콘크리트 파일 가격하락 방지 및 적정 재고량 유지 등을 목적으로 2008년 4월 1일부터 2017년 1월 11일까지의 기간 동안 콘크리트 파일의 기준가격 및
[컨슈머뉴스=송진하 기자] 부동산 중개 플랫폼 직방이 ‘직접중개’ 시장에 뛰어들 조짐을 보이자 공인중개사들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 플랫폼 사업자의 우월적 지위로 중개시장을 잠식할 것이란 우려다. 이에 당장 직방 플랫폼을 써야하는 공인중개사들로서는 대놓고 불만을 표시하진 못한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문제 해결에 나서줄 것을 촉구하는 민원을 접수하고 있으나 협회로서도 마땅한 해법을 내놓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이는 소비자에게는 오히려 득이 될 수도 있다. 공인중개사들끼리의 암묵적인 담합에서 벗어나 경쟁을 촉진하기 때문이다.14일
[컨슈머뉴스=정진영 기자] 현대기아자동차에 부품을 납품하는 일부 업체들이 10년 넘게 입찰 담합을 했다 8백억 원이 넘는 과징금을 물게됐다. 부품 가격이 비싸지면 소비자 판매가도 높아질 수 밖에 없는 만큼, 공정위는 중간재 시장의 담합 단속을 강화할 계획다.24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이번에 공정위에 적발된 자동차 부품업체는 모두 4곳이다.화승알앤에이와 디알비동일, 아이아, 유일고무 등 4곳으로 외부 소음과 빗물을 막기 위해 차량 문에 부착하는 고무틀 등을 만드는 업체들이다.공정위는 이 업체들이 지난 2007년부터 12년 동안
[컨슈머뉴스=정성환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동통신사 전용 5세대(5G) 스마트폰 구입 때 5G 요금제에만 가입하도록 한 이용약관이 부당하다고 주장한 시민단체 신고 건을 사건화하지 않고 종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민단체는 이에 강력 반발해 후속 조치를 예고한 상태다.이통사는 안도하면서도 이통 요금·서비스와 관련한 조사가 지속되고 있어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공정위는 최근 참여연대가 SK텔레콤·KT·LG유플러스를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부당한 거래지위상 남용행위를 자행했다며 신고한 건과 관련, 기초 검토 이후 사건화하지 않고
[컨슈머뉴스=김지훈 기자] 휴대폰 할부금리는 소비자가 이통 서비스를 약정으로 가입하고 매달 휴대폰 값을 나눠 내면서 지불하는 수수료의 비율을 의미한다. 이통사는 제조사에 단말기 값을 일시불로 지급한 후, 고객으로부터 매달 이자를 얹은 할부금을 받고 있다.이런 방식은 2009년 SK텔레콤이 가장 먼저 도입했는데, 당시 할부금리는 연 5.9%였다. LG유플러스는 2012년 제도를 도입하면서 SK텔레콤과 같은 5.9%를 적용했다. KT는 2012년 5.7%에서 2015년 6.1%로 올렸다가 2017년 다시 5.9%로 낮췄다. 현재도 이통
[컨슈머뉴스=조창용 기자] 조성욱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소비자의 엄중한 선택은 시장·기업 행태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법·제도를 비롯한 정부의 그 어떤 노력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한다"면서 "공정위가 범정부 소비자 정책의 컨트롤 타워로서 정부 정책과 제도가 더 소비자 지향적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이끌어 나가는 노력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또 "담합이나 갑질, 시장 진입을 방해하는 등의 반칙 행위는 국내·외 기업을 불문하고 더는 통하지 않는다는 믿음이 시장에 확립되도록 적극적으로 감시해 엄단해야 한다"면
[컨슈머뉴스=정진영 기자] 삼성물산이 대구 지하철 3호선 입찰 담합 의혹과 관련한 꼬리표를 떼게 됐다. 삼성물산은 지난 2014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2008년 입찰 과정에서 담합을 주도한 혐의로 55억원59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으나 이에 불복 소송을 내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했다.지난 12월 19일 대법원은 삼성물산이 공정위를 상대로 제기한 시정명령 등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2008년 12월 대구도시철도 3호선 건설공사 입찰 과정에서 발주처인 조달청의 1공구당 1개사 입찰 권고를 따
[CEONEWS=나영완 기자] 대한적십자사에 공급할 혈액백을 두고 입찰 가격을 미리 합의 등 담합한 녹십자MS와 태창산업이 77억원대 과징금을 부과받고 검찰에 고발됐다. 혈액백은 헌혈자에게 채취한 혈액을 저장하는 용기를 말한다.공정위는 대한적십자사가 발주한 3건의 혈액백 공동구매 단가 입찰에서 담합 행위를 한 녹십자MS와 태창산업에게 시정명령 및 과징금 총 76억98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녹십자MS와 소속 직원 1명에 대해서는 검찰 고발도 진행하기로 했다.이들은 지난 2011년부터 4년간 대한적십자사가 발주한 3건의 혈액백 공동구매 단가 입찰에서 사전에 예정수량을 배분한 뒤 투찰가격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러한 담합 행위가 가능했던 점은 당시 혈액백 시장이 국내에 녹십자MS와 태창산업만 있는 과점시장이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이들은 99% 이상 투찰률로 낙출 받는데 성공했다.양사간 합의가 파기된 지난해 최근 입찰에서 투찰률이 66.7%에 불과했다는 점을 보면 이례적으로 높은 투찰률이다.이들은 시장에 다른 회사가 진입하면서 담합이 깨진 2018년 입찰에서는 투찰률이 66.7%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대한적십자사의 희망수량 입찰제로 바뀐 2011년부터 문제가 시작됐다. 희망수량 입찰제는 최저가 입찰자부터 희망하는 예정수량을 받고 후순위자가 나머지 예정수량을 받는 방식이다.신용희 공정위 입찰담합조사과장은 “희망수량 입찰제 특성상 입찰 참여자가 원하는 수량을 낙찰 받기 위한 가격 경쟁이 심화될 수 있기 때문에 두 기업이 이를 방지하기 위해 담합했다”고 말했다.공정위는 녹십자MS에 58억200만원, 태창산업에 18억9600만원 과징금을 각각 부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