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뉴스=김병조 기자]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아카시아나무아까시나무는 품종이 다르다. 따라서 각각의 나무에서 나는 꿀도 다르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꿀의 70%아까시꿀이다. ‘아까시꿀아까시나무에서 나온다. 아까시나무의 종명은 유사아카시아라는 뜻의 슈도아카시아(pseudoacacia)’, 우리나라에는 19세기에 처음 도입됐다. 한국전쟁 이후 산림 녹화사업을 통해 대량으로 산에 심어지며 유사(pseudo-)’라는 뜻이 생략되고 아카시아로 불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한국-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베트남에서 생산된 꿀이 수입됨에 따라 베트남 아카시아꿀과 국산 아까시꿀이 혼동될 우려가 있어 정확한 용어 사용이 필요하다.

농촌진흥청은 그동안 혼용되던 아까시꿀과 아카시아꿀 두 용어를 밀원식물에서 유래한 아까시꿀로 통일하기 위해 한국양봉협회,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련 기관과 함께 용어 수정을 지속해서 논의하고 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아까시꿀은 특유의 향을 지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대중적인 꿀이다.

국산 아까시꿀은 설탕과 달리 단당류인 포도당과 과당으로 이뤄져 흡수가 빨라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된다. 또한 비타민B1B2, 비타민B 복합체인 니아신을 비롯해 칼슘, 구리, , 칼륨, 마그네슘, 망간, 나트륨, , 아연, 황 등 우리 몸에 이로운 무기물이 함유돼 있다.

이와 함께 프롤린, 아스파라긴산 등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이 17종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은 이전 연구에서 국산 아까시꿀이 위염, 위궤양, 위암의 발병인자 중 하나로 알려진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을 억제하는 것을 밝힌 바 있다.

이는 국산 아까시꿀에 함유된 아브시스산에 의한 것으로 국산 아까시꿀 1kg 중 아브시스산은 평균 24mg 함유돼 있다. 다른 꿀에서는 아브시스산이 매우 적은 양 검출되거나 검출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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