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뉴스=김정복 기자] 쿠팡이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제조·납품하는 하도급 업체에 판촉 비용을 떠넘겼다는 의혹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25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쿠팡의 하도급법 위반 행위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쿠팡은 실적이 저조한 일부 PB 상품의 할인 행사를 진행하면서 하도급 업체에 비용을 전가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거래상 우월적인 지위를 남용해 하도급 업체와 협의 없이 부당하게 판촉 비용을 떠넘겼다는 것이다.공정위는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심사보고서(검찰의 공소장 격)를 작성해 발송할 예
[컨슈머뉴스=박기열 기자] 앞으로 상조나 적립식 여행 등 선불식 할부 거래상품을 판매하는 업자들은 매년 1회 이상 납입 금액과 횟수 등 정보를 소비자에게 통지해야 한다.공정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개정 할부거래에 관한 법률 및 하위규정이 시행됐다고 21일 밝혔다.선불식 할부거래 상품들은 약정 납입기간이 평균 10여년으로 길어 소비자들이 계약을 체결한 사실이나 계약의 주요 사항을 기억하기 어려웠다.전화나 홈페이지 등을 통해 사업자에게 직접 문의하는 것 외에 소비자가 납입 금액이나 횟수 등을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문제도 있었다.이에
[컨슈머뉴스=김병조 기자] 해외 플랫폼과 관련한 '짝퉁 판매'·유해매체 유포 등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정부 부처가 공동 대응에 나선다. 국내 플랫폼과의 '역차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전자상거래법 ·공정거래법 집행 관리도 강화한다.공정거래위원회는 13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해외 온라인 플랫폼 관련 소비자 보호 대책'을 발표했다.정부는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도 국내법이 차별 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해외 온라인 플랫폼의 전자상거래법 위반 행위에 대한
[컨슈머뉴스=이태림 기자]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SNS를 운영하는 '메타'가 플랫폼 내에서 발생하는 거래의 이용자를 제대로 보호하지 않았다는 혐의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재에 착수했다.8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메타의 전자상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를 마치고 지난해 말 심사보고서(검찰의 공소장 격)를 발송했다.공정위가 제재 대상으로 삼은 것은 '페북 마켓', '인스타 마켓' 등 SNS 마켓에서 발생하는 소비자 피해를 메타가 방치하고 있다는 것이다.SNS 마켓은 상품·서비스 판매가 이뤄지는 SNS 계정이다. 판매자가 자신의
[컨슈머뉴스=이태림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소비자 정책 수립에 필요한 실태조사의 법적 근거를 마련한 「소비자기본법」의 일부개정법률안이 공포됨에 따라 이에 대한 절차, 방식 등을 규정하고, 온라인 방식의 분쟁조정 회의 개최를 허용하는 내용 등을 담은 「소비자기본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해 3월 4일부터 4월 15일까지 입법예고 했다.이번 소비자기본법 시행령 개정안은 소비자 정책 수립을 위한 실태조사가 원활하게 실시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절차와 방식을 규정했다. 우선 물품․용역 거래에 관한 사항, 소비자피해에 관한 사항 등을 포함해 실
[컨슈머뉴스=김병조 기자]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가 대주주로 있는 종합외식기업 bhc가 치킨 가격을 올리면서 동시에 가맹점주들에게는 재룟값을 올려 받아 소비자와 가맹점주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소비자들은 bhc가 연간 30%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올리면서 치킨 가격과 납품단가 인상이 꼭 필요했냐는 의문을 제기한다.특히 지난해의 경우 고물가로 서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역행하면서까지 가격을 올려 이를 보는 시선도 곱지 않다. 소비자단체들은 또 어떻게 연간 30% 안팎의 영업이익
[컨슈머뉴스=김소희 기자] 지난해 SNS에서 '뒷광고'로 의심되는 게시물이 2만5천건 이상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인스타그램과 네이버 블로그를 중심으로 '더보기'란 등에 광고 표시를 숨기거나, 흐릿한 이미지로 소비자의 인식을 어렵게 한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 SNS 부당광고 모니터링 결과를 14일 발표했다.공정위는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한국인터넷광고재단을 통해 인스타그램, 네이버 블로그, 유튜브 등 주요 SNS를 게시물을 대상으로 경제적 이해관계를 표시하지 않은 기만적 광고 행위인 '
[컨슈머뉴스=김병조 기자] 앞으로 알리익스프레스나 에어비앤비 등 해외 플랫폼 업체들도 소비자 민원 해결 및 분쟁 조정을 담당하는 '국내 대리인'을 지정해야 한다.공정거래위원회는 8일 '2024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통해 해외 사업자에 국내 대리인 지정 의무를 부과하는 내용의 전자상거래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지정된 대리인들은 고객들의 민원을 응대하거나 소비자 분쟁을 조정하는 등 전자상거래법상 사업자에게 부과되는 의무를 지게 된다.알리익스프레스나 에어비앤비 등 국내 법인 없이 사업을 이어가던 해외 플랫폼들도 소비자들이 쉽게
[컨슈머뉴스=박기열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증권사와 신탁사 등 금융투자업자가 사용하는 929개의 약관을 심사해 그 중 40개 조항이 금융소비자의 권익을 침해한다고 판단, 금융위원회에 12일 시정을 요청했다. 대표적인 주요 불공정 유형으로는 가압류를 서비스의 해지 사유로 규정한 약관이 문제되었다. 가압류는 채권자의 권리 확정 전에 책임재산 보전을 위해 조치하는 임시절차에 불과해 확정된 권리에 기한 압류나 체납처분 또는 파산, 회생결젱과는 다르게 고객의 채무불이행이 확실한 상태가 아님에도 계약해지 또는 서비스 제한 사유로 정하고 있어
[컨슈머뉴스=김병조 기자]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가 13일 ‘용량 축소 등에 대한 정보제공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실태조사 및 신고센터 접수 현황한국소비자원이 참가격(가격정보종합 포털사이트) 내 73개 가공식품 품목(209개 상품)에 대해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3개 품목(19개 상품)에서 용량 축소가 확인됐다. 또한 11월 23일부터 운영한 슈링크플레이션 신고센터를 통해 접수된 53개 상품을 조사한 결과, 2개 품목(9개 상품)에서 용량 축소가 확인됐다. 언론에 슈링크를레이션으
[컨슈머뉴스=김정복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CJ올리브영’의 납품업체들에 대한 ▲행사독점 강요 ▲판촉행사 기간 중 인하된 납품가격을 행사 후 정상 납품가격으로 환원해 주지 않은 행위 ▲▲정보처리비 부당 수취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8억 9,600만원을 부과하고, 법인 고발을 결정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2019년부터 현재까지 자사가 행사(파워팩 및 올영픽)를 진행하는 당월과 전월에는 다른 헬스&뷰티 스토어 경쟁사(랄라블라, 롭스)에서 동일 품목으로 행사를 진항하지 못하도록 납품업체들에게 요구했다. CJ올리
[컨슈머뉴스=김병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나이키’, ‘샤넬’, ‘에르메스’ 등 3개 유명브랜드의 이용약관을 심사해 재판매 금지 조항, 저작권 침해 조항, 사업자 면책 조항 등 불공정약관을 고치도록 했다. 고치도록 한 불공정약관 조항 중 대표적인 것은 고객이 재판매 목적으로 상품을 구매하는 경우 계약취소, 회원자격 박탈 등 고객의 권리를 부당하게 제한하는 ‘재판매 금지’ 조항이다. 사업자들은 재산 가치가 인정되는 명품의 특성상 제품을 선점해 구매한 후 더 비싼 값을 받고 재판매해 다른 소비자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를 차단할 필요에서
[컨슈머뉴스=김병조 기자] 드라이아이스를 제조·판매하는 6개 사업자가 4개 빙과회사에 납품하는 가격을 인상하는 한편, 서로 제품을 사고팔아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기로 담합한 행위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의해 적발됐다. 6개사는 2005년 시장에 새로 진입한 사업자로 인해 가격경쟁이 촉발되자 2007년 5월 경쟁사 간 모임을 열고 빙과회사에 판매하는 드라이아이스 단가를 함께 올리기로 합의했다. 또한 담합에서 이탈하는 사업자가 없도록 각 사의 시장점유율을 미리 정해두고 매월 판매량을 정산하면서 많이 판매한 회사가 적게 판매한 회사의 제품을 사주
[컨슈머뉴스=김병조 기자] 윤수현 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이 11월 13일자로 제17대 한국소비자원 원장으로 임명됐다. 윤수현 신임 원장은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해 공정거래위원회 대변인, 기업거래정책국장, 상임위원,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공정위 부위원장 재직 시에는 ‘소비자 상식에 맞는 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소비자정책 수립, 관련 법령 개정, 소비자정책위원회 간사 수행 등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거래환경 조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수현 원장은 앞으로 한국소비자원 수장으로서 소비자 권익 증진과 소비자 주권 실
[컨슈머뉴스=이태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카카오택시’의 독과점에 따른 문제를 직접 지적하면서 카카오택시의 수수료 횡포가 개선될지 주목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한 북카페에서 직접 주재한 비상경제민생회의를 통해 “카카오의 택시에 대한 횡포는 매우 부도덕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윤 대통령은 이어 “소위 약탈적 가격이라고 해서 돈을 거의 안 받거나 아주 낮은 가격으로 해서 경쟁자을 다 없애버리고, 시장을 완전히 장악한 다음에 독점이 됐을 때 가격을 올려서 받아먹는 것”이라며 독과점 병폐를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컨슈머뉴스=김병조 기자] 침대 스프링용 강선 제품을 제조·판매하는 10개 제강사가 2016년 4월부터 2022년 2월까지 가격을 담합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고려제강을 비롯한 10개 제강사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약 548억원을 부과하고, 대흥산업, 동일제강, DSR제강, 만호제강, 영흥, 청우제강 등 6개 제강사는 검찰에 고발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 10개사는 강선 제품 제조에 필요한 원자재 비용이 인상되지 담합을 통해 제품 가격을 함께 올리기로 하고, 반대로 원자재 비용이 인하되는 시기에는 가격 인하를
[컨슈머뉴스=김정복 기자] CJ올리브영의 독점적 사업자 지위 남용행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공정거래위원회가 해당 행위에 대해 “매우 중대한 위법행위”로 판단해, 과징금이 최고 6,000억여 원에 달할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유의동 의원(국민의힘, 경기 평택시을)이 입수한 「CJ올리브영(주)의 시장지배적지위 남용행위 및 대규모유통업법 위반행위에 대한 건」 심사보고서에 따르면, 공정위는 CJ올리브영의 독점적 사업자 지위 남용행위에 대해 ‘매우 중대한 위법행위’로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심사보고서상 과징금 부과기준율을 보면, 해
[컨슈머뉴스=김병조 기자] 가맹점주를 상대로 수년간 ‘갑질’을 하고 제왕적 기업 운영을 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있는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이 창업한 ‘미스트피자’의 불법 행위가 또 적발됐다. 이번에는 치즈 유통 단계에 창업주의 동생과 관련된 업체를 끼워 넣어 수억원대의 이윤을 몰아준 혐의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미스터피자는 2014년 1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매일유업에서 피자치즈를 주문해 납품받으면서 유통 과정에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는 ‘장안유업’을 끼워 넣어 부당 지원했다. 장안유업은 이런 방식으로 총 34회에 걸쳐
[컨슈머뉴스=김은경 기자] ㈜포켓몬코리아가 소비자 선택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위반행위가 인정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올해 1월에 자사몰 ‘포켓몬스토어’에서 ‘2023 신년맞이 럭키박스’라는 이름의 랜덤박스를 판매하면서 후보상품 83개에 대한 상품명과 제조국 등의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혐의다.이로 인해 포켓몬코리아는 공정위로부터 시정명령과 1백만원의 과태료를 부과처분을 받았다.랜덤박스는 소비자에게 배송 가능성이 있는 후보 상품만을 소개하고 포장을 열어 확인하기 전까지는 내용물을 정확히 알 수 없는 판매방식이다.
[컨슈머뉴스=이태림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친환경 위장 표시·광고, 이른바 ‘그린워싱’을 방지하기 위해 ‘환경 관편 표시·광고에 관한 심사지침’을 개정해 9월 1일부터 시행한다. ‘그린워싱’은 친환경을 의미하는 그린(Green)과 세탁(White Washing)의 합성으로, 친환경적이지 않은 제품을 친환경적인 것처럼 표시·광고하는 행위를 말한다. 그린워싱의 사례를 보면, ▲실제 시험결과보다 부풀린 내용으로 창호의 에너지 절감률과 절감비용을 과장해 광고한 KCC ▲김치냉장고의 김치통을 FDA로부터 직접 인증받지 않았음에도 “FDA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