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지적에 카카오모빌리티 “수수료 전면 개편 계획” 밝혀

[컨슈머뉴스=이태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카카오택시의 독과점에 따른 문제를 직접 지적하면서 카카오택시의 수수료 횡포가 개선될지 주목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한 북카페에서 직접 주재한 비상경제민생회의를 통해 카카오의 택시에 대한 횡포는 매우 부도덕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윤 대통령은 이어 소위 약탈적 가격이라고 해서 돈을 거의 안 받거나 아주 낮은 가격으로 해서 경쟁자을 다 없애버리고, 시장을 완전히 장악한 다음에 독점이 됐을 때 가격을 올려서 받아먹는 것이라며 독과점 병폐를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부산에서 올라온 한 택시기가가 카카오택시의 독점적 지위를 이용한 횡포가 너무 심하다고 말하자 부도덕한 행태에 대해선 정부가 반드시 제재해야 한다고 말해 강도 높은 제재가 뒤따를 것임을 시사했다.

대통령의 지적을 받은 카카오모빌리티는 전면적인 수수료 체계 개편에 나서겠다며 즉각적인 반응을 내놓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택시 수수료 체계 전면 개편을 위해 택시 기사들의 의견을 수렵하는 긴급 간담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른 시일 안에 주요 택시 단체 등과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어서 어떤 개선책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카카오는 대통령의 지적 이전에도 이미 공정위와 금감원으로부터 시장 지배적 지위 남용 행위와 가맹사 이중 계약에 의한 매출 부풀리기 의혹에 대해 조사를 받고있는 중이어서 강도 높은 개선책을 내놓을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린 상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현재 택시 호출 시장 점유율이 90% 이상이어서 사실상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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