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명 '래미안 레벤투스' 제안...공사비 약 915억원

도곡삼호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도곡삼호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컨슈머뉴스=오정록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강남구 도곡동 삼호아파트 재건축 사업 시공사로 선정되며 새해 첫 수주에 성공했다. '마수걸이'로는 꽤 규모가 크다. 주식시장에서도 삼성물산은 건설주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9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도곡삼호 재건축 조합은 이날 개최한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참석 조합원 111명 중 106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도곡삼호 재건축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 540번지 일원에 지하3층~지상18층 규모 아파트 4개동, 308세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약 915억원이다.

삼성물산은 도곡삼호 재건축의 새로운 단지명으로 '래미안 레벤투스'를 제안했다. 레벤투스(reventus)는 라틴어로 '귀환'이라는 의미로, 도곡삼호 재건축 사업을 통해 부와 명예를 재탄생시키겠다는 뜻을 담았다.

삼성물산은 커튼월룩을 적용한 독창적인 외관 디자인과 다양한 수목과 예술 작품이 어우러진 조경, 프라이버시를 강조한 커뮤니티, 삼성만의 스마트 시스템 등을 제안해 조합원들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 단지는 강남세브란스병원 사거리에 접하고 있어 교통이 양호하다. 인근에 위치한 래미안 도곡 카운티, 래미안 그레이튼 등과 함께 '래미안 타운'을 구축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신반포15차, 반포3주구를 연속 수주한데 이어 올해 도곡삼호 재건축 사업을 수주하며 강남권 도시정비사업 시장에서의 명성을 이어갔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삼성만의 차별화된 상품과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도곡삼호 재건축이 새로운 강남권 랜드마크 단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최근 3개월간 코스피 건설업종은 28.1% 오르며 벤치마크(코스피지수 23.4%)를 웃돌았다. 8일 삼성물산 주가는 전날보다 6000원(4.14%)오른 15만 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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