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국내 자동차 동호회 '아이오닉 5 멤버스')
(출처=국내 자동차 동호회 '아이오닉 5 멤버스')

[컨슈머뉴스=정성환 기자] 새로운 전기 차가 잇따라 등장 하면서 전기차에 대한 관심과 수요도 함께 늘고 있지만 정작 차량용 반도체 같은 중요 부품이 모자라 전기차 공장이 가동을 멈춰야 하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문제는 이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인다는 점이다.

기아가 30일 전기자동차 EV6를 새로 공개했다. 현대기아차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생산하는 두 번째 차다. 아이오닉5보다 주행 거리는 늘고, 가속력도 좋아졌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450km를 달릴 수 있고, 시속 100km까지 속도를 올리는데 3.5초밖에 안 걸린다.

오늘부터 온라인과 매장에서 동시에 사전예약이 시작됐다. 테슬라가 독식하던 전기차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본격화된 것이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부품 부족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다음달 7일부터 14일까지 울산1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울산1공장은 코나와 아이오닉5를 생산하는데, 코나는 전면 카메라 반도체가 부족하고, 아이오닉5는 모터 부품 공급에 차질이 생겼다.

아이오닉5는 이미 전세계에서 4만 대의 사전예약을 받았는데, 이런 추세라면 올해 판매 목표 달성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차에 들어가는 반도체는 점점 많이 필요한데, 생산설비가 못 따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테슬라에 이어 GM과 포드도 공장을 멈췄고, 다른 업체들도 생산이 지연되고 있다.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전세계 생산 차질은 올해 1년 동안 100만 대, 금액으로는 7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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