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1억원 돌파도 가능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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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뉴스=오정록 기자]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7000만원을 돌파하면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일각에선 연내 1억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낙관론도 나오고 있다. 반면 비관론자들은 비트코인이 여전히 화폐 가치가 없다며 ‘버블’을 경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우려되는 만큼 가상화폐에 대한 수요도 계속될 거라는 평이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14일 오후 3시 15분 기준 1비트코인은 7004만4000원에 거래됐다.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5시 13분 7000만원을 넘어선 뒤 한 때 7059만40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같은시간 다른 거래소인 코인원에서 비트코인은 7005만원에 거래됐다. 가상화폐는 주식시장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가 이뤄져 같은 종류라도 거래소별로 거래 가격이 다소 차이난다.

글로벌 비트코인시세도 지난 13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6만 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 시세는 지난해 3월 온라인 결제 대기업 페이팔이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한다는 소식에 꾸준히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2월 26일 3000만원, 올해 1월 6일 4000만원, 2월 9일 5000만원, 2월 19일 6000만원을 차례로 넘어섰다. 특히 지난달 21일 비트코인은 6580만원까지 상승했다가 일주일만에 5000만원 아래로 급락했지만,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커진 원인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꼽히고 있다. 최근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이 1조9000억원 규모의 경기 부양책에 서명하면서 시장에 화폐가 더 많이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규모 부양 자금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면서 달러 등 화폐의 가치가 하락하고 자산에 대한 수요가 몰리면서 시세가 동반 상승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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