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벌어지고 있는 천일염 품귀 사태 해결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동시다발적으로 수급과 안전 문제를 점검하는 등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먼저 중앙정부의 주무부처인 해양수산부는 21일 서울에서 CJ제일제당, 대상, 태평염전 등 천일염 생산업체와 하나로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메가마트 등 유통업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천일염 가격과 수급 안정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송상근 해수부 차관은 이 자리에서 천일염 가격 급등과 품귀 현상으로 소비자가 불편을 겪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소비자가 적정한 가격으로 손쉽게 천일염을 구매할 수 있도록 시중 공급물량을 확대하고 산지 상황을 잘 살피면서 출하 시점을 당기는 등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필요시에는 정부가 가격안정을 위해 일정 물량을 수매해 소비자에게 최대 30% 할인 공급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차관은 이어서 우리 천일염은 지금도 안전하고 앞으로도 안전하다안전한 국내산 천일염을 공급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해수부가 시행하는 천일염 방사능 검사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업계에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경기도환경연구원은 21일 도내에서 유통 중인 24개 천일염 제품을 대상으로 방사성 물질 검사를 실시했는데, 24개 제품 모두 방사능 물질인 요오드나 세슘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시도 같은 날 대형 유통업체들이 소속된 ()한국체인스토어협회와 간담회를 갖고 유통업체들이 천일염 가격과 수급 안정을 위해 함께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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