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69만원 벌어 177만원 써... 매월 8만원 빚져

[1인가구가 늘어났지만 월 평균 소득은 지출을 밑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YTN 영상 캡처]

[컨슈머뉴스=김현우 기자] 지난해 4분기 가구당 소득액과 지출액을 조사한 결과 1인가구의 월 평균 소득이 지출을 밑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지난 23일 지난해 4분기 기준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과 지출을 조사한 결과 소득은 1년 전보다 1.5% 늘어난 169만 원이었던 반면 월평균 지출액은 177만 원으로 소득보다 8만 원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가구원 수별로 보면 지출이 소득보다 많은 적자가구는 1인 가구가 유일했는데, 소득에서 지출을 뺀 가구 수지를 보면 3인 가구가 흑자폭 66만 8000원으로 가장 컸고 4인 가구 (39만 9000원), 2인 가구 (36만 원) 등 순이었다.

이는 지난 과거 통계에서도 찾기 어려울 만큼 이례적인 통계 결과로 1인 가구의 살림살이가 평균적으로 적자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자료 통계청]
[자료 통계청]

또 1인가구 비율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노인층과 빠르게 늘고 있지만 시장상황으로 인해 고용시장이 악화된 영향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청년층과 60세 이상의 실업률은 각각 9.9%, 2.9%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현재 1인 가구의 연령대별 비율은 50세 이상의 노년층이 36.7%로 가장 많고 15~29세의 청년층이 18.8% 수준이지만 결혼 기피 현상 등의 사회현상으로 인해 매년 평균 6만 가구씩 늘어나 전체 연령대 중 증가속도가 가장 빨라 1인 가구는 매년 증가폭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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