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현대카드·캐피탈 부회장. (사진=현대카드)
정태영 현대카드·캐피탈 부회장. (사진=현대카드)

[컨슈머뉴스=조창용 기자] 지난해 현대카드가 약진하면서 국민카드를 제치고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실적은 좋았지만, 올해 1분기에는 민원 증가율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1분기 민원이 1년 전에 비해 25%가 넘게 늘었다. 7개 전업 카드사 중에서 민원 증가가 압도적이다.

카드사별로 고객 수가 다르기 때문에 고객 10만 명당 민원을 따져봤을 경우에도 현대카드는 민원이 크게 줄거나 거의 늘지 않았던 경쟁사들에 비해 20% 가까이 민원이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다른 카드사들은 늘어봐야 1~2% 늘었고, 심지어 20% 넘게 줄어든 곳도 많았던 것에 비하면 민원이 급증한 셈이다.

한편, 현대카드는 지난해 4분기 개인 신용판매액 점유율에서 국민카드를 제치고 업계 3위로 올라섰다.

이런 상황에서 민원 급증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그동안 대고객 서비스를 강조해왔다는 점에서도 아쉬운 대목이다.

최근 현대카드·캐피탈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화를 준 상황에서 현대카드가 무게를 싣던 대고객 서비스에도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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