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재개] '피해야 할' 종목들과 '눈여겨봐야 할' 종목들은?
[공매도 재개] '피해야 할' 종목들과 '눈여겨봐야 할' 종목들은?
  • 박기열 기자
  • 승인 2021.05.03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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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뉴스=박기열 기자] 3일 부터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구성종목에 한해 공매도가 재개된다. 공매도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팽배한 가운데 증권 전문가들이 주의를 요하는 종목과 눈여겨볼만하다고 평가되는 종목을 추려봤다.

◆ 공매도 선행지표 '대차잔고' 상승한 종목 주의해야

증권 전문가들은 대차잔고가 늘고 있는 종목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투자자들이 주식을 빌린 뒤 갚지 않은 물량을 일컫는 대차잔고는 통상 공매도의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국내 증시에선 무차입 공매도가 허용되지 않아 공매도를 위해서는 대차거래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과거에도 공매도잔고와 대차잔고는 유사한 흐름을 보여왔다.

WISEfn와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3월 말 대비(4월 27일 종가 기준) 대차잔고비율이 1%p 이상 상승한 종목은 코스피200 기준 △CJ CGV(7.8%p) △HDC(1.8%p) △오뚜기(1.4%p) △KT(1.4%p) △두산중공업(1.3%p) △후성(1.3%p) △일양약품(1.2%p) △GS리테일(1.2%p) △한진칼(1.1%p) △금호타이어(1.1%p) △대상(1.0%p) △신풍제약(1.0%p) 등이다.

코스닥150에서는 △씨젠(9.2%p) △다원시스(5.0%p) △파트론(2.3%p) △헬릭스미스(1.8%p) △에이스테크(1.8%p) △메디톡스(1.7%p) △크리스탈지노믹스(1.4%p) △대주전자재료(1.3%p) △상아프론테크(1.3%p) △에스엠(1.2%p) △피엔티(1.1%p) △에이치엘비생명과학(1.1%p) △케이엠더블유(1.0%p) 등이 해당한다.

업종별로 보면 같은기간 대차잔고 비율 변화는 △통신서비스(0.8%p) △미디어교육(0.6%p) △필수소비재(0.5%p) △IT가전(0.4%p) △소매(유통)(0.2%p) △건설건축 관련(0.2%p) △유틸리티(0.2%p) △철강(0.1%p) △반도체(0.1%p) 등의 순으로 높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서는 차입 후 공매도만 가능한 만큼 공매도를 하기 위해서는 차입을 통해 대상 주식을 확보해야 한다"며 "4월 대차잔고가 급증한 종목은 공매도 거래 재개 이전에 공매도를 위한 주식 확보로 해석될 여지가 많다"고 진단했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과거 2009년 3월 공매도 재개 당시 직전 1개월간 대차잔고비율이 상승한 업종과 하락한 업종의 1개월 성과 차이는 -2.8%p를 기록했고, 3개월간은 -6.1%p로 집계됐다"며 "대차잔고비율이 상승한 업종이나 기업들은 유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대차잔고 증가가 반드시 공매도로 이어지진 않는다는 점은 상기할 필요가 있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차는 CB(전환사채)나 BW(신주인수권부사채)에 대한 헤지로 활용되는 경우도 있고, 종목별 보유 비중을 맞추기 위해 활용되기도 한다"면서 "대차잔고가 늘어났다고 해서 그 물량이 반드시 공매도로 출회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고평가된 기업, CB 발행 잔액이 많은 종목 등도 공매도 유입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KB증권은 해당 종목으로 △SK이노베이션 △SKC △한솔케미칼 △HMM △한국항공우주 △현대미포조선 △KCC △SK네트웍스△아모레퍼시픽 등을 제시했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이 기업들은 공매도가 자주 이뤄지는 종목 중 동종 기업보다 주가가 오른 상태이고 밸류에이션도 높기 때문에 공매도 투자자 입장에서 더 눈에 띌 것"이라고 분석했다.

◆ 저평가 종목·기관 수급 빈집 눈여겨봐야

그렇다면 공매도 재개 시기에 유리한 종목은 어떤 게 있을까. 전문가들은 저평가되거나 주가 낙폭이 컸던 종목, 기관 수급 빈집(순매도 상위) 등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고평가 및 주가가 과열된 종목, 기관 수급 찬집(순매수 상위) 등에 해당하는 종목군이 공매도의 타깃이 되는 것과 반대로 생각하며 된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수석연구위원은 "공매도 재개는 가치주 색채의 장세를 가속화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공매도가 재개된 이후부터는 종목별 수익률 격차가 커질 수 있다. 올해 2분기까지는 국내 기업실적이 대부분 양호하게 나올 것이기에 단순 다수의 실적이라는 변수보다는 저평가 및 새로운 실적 상향 여부가 공매도 롱, 숏을 가르는 핵심 키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음 편한 전략으로 투자에 임하고 싶다면 코스피200 및 코스닥150에 포함되지 않고 저평가를 보이고 기관 수급도 비어있는 종목군을 노리면 된다. 하나금융투자는 해당 종목으로 △한양증권 △한진 △한신공영 △씨앤투스성진 △SGC이테크건설 △화신 △DL건설 △한국자산신탁 △바이오니아 △한라 △아세아제지 △한솔제지 △한라홀딩스 △한국토지신탁 △코리안리 △피에이치에이 △LF △KSS해운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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