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뉴스=김현지 기자] 스타벅스 샐샐러드에서 지네가 발견됐다.

MBC 뉴스데스크 캡쳐
사진=MBC 뉴스데스크 캡처

MBC 등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31일 학원강사 A 씨는 아침에 스타벅스에 방문해 샐러드를 샀다가 점심에 반쯤 꺼내 먹었다. 그리고 샐러드 안에서 검은 몸의 다리가 여러 개가 달린 지네를 발견했다. A 씨는 샐러드 뚜껑을 닫고 오후에 해당 매장을 찾았다. 매장 직원은 사과한 뒤 환불해줬고, 벌레가 든 샐러드를 먹었으니 병원에 가보라는 얘기를 했다고 한다.

진정성 있는 직원의 사과와는 달리 본사의 답변은 매몰찼다. A씨가 본사 고객센터를 통해 이번 사건을 알리자 스타벅스 측은  A 씨에게 매장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벌레가 발견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의 대답을 했다. 이에 덧붙여 샐러드를 사면받는 '음료쿠폰'을 받았냐고 거듭 물어봤다고 전해진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마치 보상을 바라서 지네를 일부러 넣었다는 의심을 하는 것처럼 들렸기 때문에 기분이 무척 상했다고 말했다.

여러 언론사의 취재가 이어지자 스타벅스커피코리아 관계자는 "협력사 공정, 매장 내 인입 가능성, 포장 상태 등 인과관계를 찾기 위해 조사하고 있다"라며 "고객과 커뮤니케이션하는 과정에서 선례가 없는 상황이다 보니 오해와 불편을 끼쳐 드린 부분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급했다. 이어 "조사가 끝나는 대로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직 홈페이지 등을 통한 공식 해명 및 사과글은 올라오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라 많은 소비자는 스타벅스의 SNS를 통해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스타벅스 인스타그램
스타벅스 인스타그램

 

컨슈머뉴스는 국제 의료 NGO ‘한국머시쉽‘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저작권자 © 컨슈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