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우기홍 사장(사진=대한항공 온라인 기자 간담회)
대한항공 우기홍 사장(사진=대한항공 온라인 기자 간담회)

[컨슈머뉴스=김현지 기자] 31일 진행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인수·통합계획 관련 대한항공 우기홍 사장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ㆍ통합계획의 핵심 골자가 공개됐다. 

먼저, 대한항공 측은 아시아나항공의 대한항공 자회사 편입 이후 통합을 위한 준비를 완료하기까지 약 2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기간에는는 별도의 독립적 회사로 운영 자회사 편입 이후 통합절차를 거쳐 양 사 합병 후에는 대한항공 하나의 브랜드만 남게 된다.

기업결합심사 과정에서 ▲경쟁당국 의견,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행위 제한 해소 ▲각 회사의 지분문제 이슈 해소 등 다양한 측면의 신중한 검토 필요한 상황임을 밝혔다. 이 같은 점을 감안하면 현 시점에서 구체적인 계획을 확정하기는 어려움. 통합을 추진하면서 상황에 맞게 진행할 계획이라 언급했다.

통합 후 기업결합신고가 완료되면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이 경우 한진케미칼→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완성된다. LCC의 경우에도 진에어와 에어부산, 에어서울을 통합해 하나의 항공사로 만드는 방안 고려 중이며 통합 LCC는 통합 대한항공 산하에 두는 방안과 현재 진에어와 유사하게 한진칼 산하에 두는 두 가지 방안 고려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관심이 가장 많이 쏠린 마일리지 부분에 대해선 현재 법률적 제약 등으로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적립 규모, 사용실적, 제휴사 거래 규모, 거래 단가 등에 정확한 파악이 어렵다. 추후 해결 가능한 시점이 오면 아시아나 항공 마일리지 현황을 분석해 대한항공 마일리지와 비교해 합리적 전환율을 결정할 계획이다. 양 사 우수고객 통합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며 많은 관심이 있는 사안인 만큼, 객관적이고 공정한 절차를 거쳐 합리적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나와의 통합 이유에 대해 대한항공은 "항공산업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사업이다. 통합하지 않고 독립된 회사로 운영할 경우 허브공항, 네트워크, 기재, 인력 등의 자원 효율성 제고를 통한 시너지 창출은 제한적이다. 시너지를 기대하기 위해 합병이 필수다."라고 언급했다. 만들어진 시너지로 재무구조를 개선해야 장기적 생존이 가능하고 고용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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