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뉴스=김현지 기자] 유명 의류 및 신발 쇼핑몰 무신사가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무신사는 스타트업 퓨처웍스가 개발한 한정판 패션 정보 커뮤니티 어플리케이션 'SSOLDOT(쏠닷)'을 베껴 무신사의 한정판 마켓 어플 '솔드아웃-soldout' 을 만들었다다는 의혹이 나왔다. 명칭부터 너무 비슷한 두 앱은 검은색과 흰색을 중심으로 한 단조로운 디자인 및 깔끔한 폰트를 사용하고 있으며 '한정판'상품을 다룬다는 점에서 충분히 혼동될 우려가 있다.

퓨처웍스 측은 무신사의 솔드아웃과 자사의 솔닷이 많은 부분 비슷한 점을 표절로 규정했다. 비슷한 서비스 명칭과 앱 디자인, 아이콘 배치 등이 그 예이며 한정판 신발 판매를 주력으로 하는 사업모델 또한 비슷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무신사를 상대로 정경쟁행위금지 청구 및 손해배상 소송 등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사진=(좌) 앱 솔드아웃 홍보 이미지 (우)앱 솔닷 홍보 이미지
사진=(좌)솔드아웃 앱 홍보 이미지 (우)솔닷 앱 홍보 이미지

동아일보에 따르면 퓨처웍스측은 무신사가 솔드아웃을 출시하기 전 양 사가 1년간 면담을 진행했으며, 무신사 측이 솔닷의 각종 정보를 제공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무신사 측이 먼저 함께 한정판 리세일 플랫폼을 만들자고 제안했다고 언급했다. 퓨처웍스 측은 투자 의향까지 보이는 무신사를 사업 파트너로 생각하며 각종 운영 노하우와 아이디어를 전달했지만만, 지난해 1월 무신사와의 연락이 끊겼고 6월 솔드아웃이 출시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25일 무신사는 “쏠닷 측에서 서비스 도용 여부와 아이디어 제공 여부 등 일부 사실과 다른 내용을 주장하고 있어 소송을 통해 명확히 대응할 예정”이라며 이에 반박하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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