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배추 도매가격 75%나 올라
작년에 이어 1포기 1만원에 소비자들 벌써 김장 걱정

[컨슈머뉴스=김병조 기자] 유난히 비가 많이 온 장마에 이은 폭염으로 인해 배추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어 지난해에 이어 또 배추대란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84일 기준 배추 도매가격은 10kg2240원으로 일주일 전의 11,572원에 비해 74.9%나 올랐다.

한 달 전보다는 118.4%, 지난해 같은 기간 때보다는 2.8% 높은 수준이다.

겉절이나 쌈에 주로 이용되는 알배기 배추(8kg) 가격도 37,230원으로 일주일 전의 27,900원보다 33.4% 올랐다.

최근 배추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는 이유는 강원도 고랭지 노지에서 재배되는 여름배추에서 무름병 등이 발생해 공급량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태풍 카눈이 오는 10일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돼 배추가격은 더욱 불안한 상황이다.

지난해에도 태풍으로 인해 9월에 배추 1포기 가격이 1만원까지 치솟은 적이 있어 올해도 배추대란이 재연돼 김치 품귀현상을 빚지 않을지 소비자들의 걱정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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