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세븐일레븐, 일부 PB 100원씩 내려...이마트24, 연말까지 동결

GS25 편의점 진열 [사진=연합뉴스]
GS25 편의점 진열 [사진=연합뉴스]

[컨슈머뉴스=이태림 기자] 편의점업계도 물가상승으로 인한 서민들의 고통을 경감하는 차원에서 정부에 적극 협조키로 했다. 다만 GS리테일은 GS25의 상품에 대해 굳이 새로 가격인하 없이 기존의 가격 저렴한 상품들을 묶은 '리얼프라이스'를 지속 확대 운영키로 했다. 이마트24는 연말까지 가격 동결을 선언했다.

30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CU는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동참하고자 유통업계에서는 처음으로 PB 상품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CU의 통합 PB 브랜드 '헤이루'(HEYROO) 스낵 3종과 우유 2종에 대해 다음 달 1일부터 100원씩 가격이 내리기로 했다.

이번 가격 인하는 원재료 가격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납품처의 공급가 조정 없이 자체 마진을 축소해 이뤄지는 것이라고 CU는 설명했다.

세븐일레븐도 담달 1일부로 PB '세븐셀렉트' 과자 2종과 음료 2종의 가격을 100원씩 내린다. 대상 품목은 구운마파링(1천600원→1천500원), 신당동떡뽁이(1천500원→1천400원), 허니복숭아에이드(1천원→900원), 상주곶감수정과(1천200원→1천100원) 등이다.

세븐셀렉트 동원참치라면과 매운맛양념육포, 우리맛밤 등 PB 상품 9종은 중소 파트너사가 납품가를 인상했음에도 판매가는 올리지 않기로 했다. 세븐일레븐의 PB 상품 가격 인하·동결 역시 협력사에 대한 납품가 조정 없이 자체 마진을 축소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반면, GS리테일 관계자는 30일 컨슈머뉴스 기자에게 "GS25는 GS수퍼(GS더프레시)의 초저가 PB브랜드 리얼프라이스 상품을 지속 확대 운영 예정이다"고만 밝혔다. 해당 제품은 시중에 판매되는 동일한 용량의 상품에 비해 30∼40%가량 저렴하다.

이마트24는 고객들이 많이 찾는 PB 생수 1종과 페트커피 4종, 우유 1종 등의 가격을 연말까지 동결하기로 했다. 

한편, 편의점 4사는 또 물가 안정을 지원하고자 다음 달 내내 식품·생활용품 등을 대상으로 반값 할인이나 '1+2', '1+1', '2+1' 등의 증정 행사를 전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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