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산하로 알려지면서 반감 커져

[대한항공 직원연대노조의 가입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직원연대노조의 가입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컨슈머뉴스=김충식 기자] 대한항공직원연대는 지난달 4일 대한항공 전체 정규직, 비정규직을 대변할 새로운 노동조합을 만들어 새 노조 결성을 위한 발기인대회를 진행하고 조합원 모집에 나서고 있지만 성과는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대한항공직원연대노조는 한국노총 산하 일반노조·조종사노조·새조종사노조에 이은 제4의 노조로 이들 중 가장 조합원이 많은 노조는 일반노조로 1만1000명 이상이 가입돼 있다. 조종사노조는 2000명 이상, 새 조종사노조는 1000명 정도다.

직원연대노조 결성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대한항공 직원연대’ 주도하에 이뤄졌고 최근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이 대한항공직원연대지부 노조지부장에 당선됐다.

직원연대노조는 이미 대한항공에 존재하는 노조들은 사측과 의견을 같이 하는 어용노조에 불과하다며 직원연대노조 가입을 촉구하고 있지만 지난달 5일부터 조합원을 모집한 지 한 달이 넘은 지금 조합원은 아직 1000명을 넘기지 않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연대노조 관계자는 “가입자수를 1000명 단위로 공개한다”고 밝혔으나 아직 가입자수 관련 공지가 없는 것은 2000명이 아직 안됐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당초 직원연대는 민주노총이나 정치권과 무관한 직원들의 자발적 조직으로 알려져 호응이 컸었지만 민주노총 산하라고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반감이 커졌고 이로 인해 직원들의 호응이 예상됐던 달리 지지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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