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전 사장의 개혁 성향이 정부와 맞을 것이란 예측 나와

[주진형 전 한화증권 사장(사진)이 국민연금 운용본부장(CIO)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진형 전 한화증권 사장(사진)이
국민연금 운용본부장(CIO)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컨슈머뉴스=김충식 기자]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에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이 유력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기금운용본부장 재공모에 30여명이 지원해 최근 서류심사를 통과한 최종 후보군 13명이 확정됐는데, 이 가운데 주 전 사장이 CIO 재공모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최종 면접이 끝나면서 주요 후보가 5명으로 좁혀졌다.

13명의 서류전형 통과자 가운데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 안효준 BNK금융지주 사장 및 글로벌총괄부문장,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이사, 장부연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경영관리부문 대표, 이승철 전 산림조합중앙회 신용상무 등 5명 후보가 최종면접을 통과했다.

주 전 사장은 더불어민주당 국민경제상황실 부실장을 지내는 등 문재인 정부와 관련성 등으로 내정설까지 돌기도 했다.

주 전 사장은 한화투자증권을 이끌 때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유일하게 반대하는 등 기업 개혁적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2016년 12월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한국 재벌들을 조직폭력배에 비교하며 꼬집기도 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주 전 사장이 유력하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더욱이 주 전 사장이 20등으로 서류 심사 초반 평가됐다가 최종 5등으로 서류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순위 급등은 이례적이라 더욱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는 것. 정부에서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스튜어드십코드에 적합한 인사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의 독립성과 전문성이 강조되는 상황이고 스튜어디스코드 도입 등 현안이 산적한 분위기로 볼 때 주 전 사장의 개혁 성향이 이번 정부 들어 높은 평가를 받을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컨슈머뉴스는 국제 의료 NGO ‘한국머시쉽‘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저작권자 © 컨슈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