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죽으면 대신 갚아줘", 무료신용보험서비스 인기

(사진=BNP파리바카디프생명)
(사진=BNP파리바카디프생명)

핀다 대출 받는 고객은 무료로 이용, 최대 5000만원까지 대리변제

[컨슈머뉴스=정성환 기자] 돈 빌린 사람이 죽거나 심하게 다치는 경우 돈을 대신 갚아주는 무료 신용보험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대출중개 핀테크 기업 핀다가 출시한 ‘대출상속안전장치’ 가입 건수가 최근 3개월만에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보험에 가입한 대출 금액은 총 436억원이다.

16일 파이낸셜뉴스와 핀다에 따르면 이 무료신용보험 서비스 가입건수는 지난 3개월동안 91% 늘었다. 무료신용보험 서비스는 미국, 유럽 등에서는 많이 알려져 있다. 국내에선 핀다와 BNP파리바카디프 생명과 손잡고 출시했다.

대출상속안전장치 서비스는 사용자가 핀다를 통해 돈을 빌린후 사고로 죽거나 80% 이상의 장해를 입어 빚을 갚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을 때 최대 5000만원까지 갚아준다. 돈을 대신 갚아주는 이 보험 서비스는 프랑스·영국·미국·일본 등 해외 여러 나라에 많이 나와있지만 국내에선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이 유일하다. 서비스 가입기간은 6개월이며 고객이 동의하면 최장 1년간 유지할 수 있다. 입기간동안 보험료를 핀다가 대신 내준다.

핀다에 따르면 무료 신용보험에는 30대가 가장 많이 가입했다. 연령별 가입자 비중은 △30대 35% △40대 31% △20대 18% △50대 14% 순이었다. 핀다 관계자는 “사회활동을 가장 활발하게 하는 3040세대가 65%의 압도적인 비중을 보였다”며 “20대가 50대보다 신용보험에 관심이 많은 것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과 여성의 가입 비중은 7대 3 수준으로 나타났다. 평균적으로 가입한 대출금액도 남성이 2000만 원으로 여성의 평균 가입금액인 1700만 원보다 높았다.

박홍민 핀다 공동 대표는 “개인 맞춤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테크 기업으로서 보험사와 손잡는 새로운 시도로 고객의 앞날에 대한 불안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 대출을 더 잘 갚을 수 있는 튼실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혜택을 마음껏 누리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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