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엘시티 특혜 분양 의혹 명단에 등재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진=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진=신세계그룹)

[컨슈머뉴스=김지훈 기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엘시티(LCT) 특혜 분양 의혹 명단에 들어간 것과 관련해 신세계 그룹은 "전혀 관련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14일 "정 부회장은 분양받은 것이 아니라 분양을 받은 분에게 정상적인 방법으로 구매를 했다"며 "따라서 특혜분양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부산지역 토착비리 조사특위'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엘시티(LCT) 특혜분양 의혹이 제기된 사람 가운데 등기부 등본상 동일 인물로 추정되는 인원의 주소와 매입 일자를 정리한 명단을 배포했다.

특위 간사인 장경태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특위는 1천443세대 해운대 LCT 등기부 전체를 열람하고 특혜분양 명단과 대조 작업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민주당이 공개한 명단에는 고(故)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캠프의 선대본부장인 조모 씨 등도 들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조씨는 입장문을 내고 "최초 분양시점에 정상적으로 청약통장 접수 신청을 했고 1순위로 당첨돼 계약금을 지불했다"며 "장 의원이 사실관계를 전혀 확인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허위사실을 발표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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