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컨슈머뉴스=오정록 기자] 설 연휴가 끝난 뒤 본격적인 봄철 분양 시장이 시작된다. 3월까지 전국에서 아파트 약 8만가구가 청약자를 찾아 나선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2~3월 전국에서 임대 물량을 제외한 7만9819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입주 물량 폭탄 우려를 낳았던 지난 2016년 4만2603가구보다도 2배가량 많다. 경기도에서만 3만1768가구가 공급되고, 이어 ▲경남 1만559가구 ▲대구 6078가구 ▲인천 5690가구 ▲부산 5588가구 ▲충북 5074가구 ▲서울 3458가구 ▲충남 3069가구 등의 순으로 공급 물량이 많다. 총 분양 물량의 절반 이상(51.3%)인 4만916가구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서울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단지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다. 지하 3층~지상 35층 규모이며 총 2990가구 규모 대단지다. 이 중 전용 46~74㎡ 224가구가 일반에 분양되는데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은 평균 분양가가 3.3㎡당 5668만원이어서 눈길을 끈다. 지난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통지받은 가격보다 3.3㎡당 700만원정도 올랐지만 여전히 주변 시세의 60% 수준이어서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중구 세운재정비촉진지구 3-1, 3-4·5블록에 들어서는 주상복합단지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아파트 535가구, 도시형생활주택 487가구)’도 눈길을 끈다. 광진구 자양동 ‘자양 하늘채 베르(총 165가구)’도 분양 준비 중이다.

올해 전국적으로 역대급 물량이 쏟아지지만,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청약경쟁률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4 공급 대책이 발표돼도 새 아파트 공급이 단기간에 이뤄지기 쉽지 않다는 시각 때문이다. 소득 요건별, 자격별 청약 전략이 더욱 중요해진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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