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18%·S&P500 0.55%·나스닥 2.4% 상승...테슬라 주가,11거래일 연속 상승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CEO (사진=테슬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CEO (사진=테슬라)

[컨슈머뉴스=김인희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미국의 고용 부진에도 새 정부의 적극적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로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테슬라 주가도 8% 급등하며 11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마쳤다.

8일(현지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6.84포인트(0.18%) 상승한 31,097.9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0.89포인트(0.55%) 오른 3,824.6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4.50포인트(1.03%) 상승한 13,201.98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약 1.6%, S&P500 지수는 1.8%, 나스닥은 2.4%가량 상승했다.

바이든 당선인의 차기 대통령 취임이 확정됨에 따라 미국 정치의 불확실성이 어느정도 해소됐다. 또한 의회의 상원과 하원도 민주당이 주도권을 쥐는 것으로 미국의 새로운 권력 구도가 완성돼 민주당 주도의 대규모 부양책 도입 가능성이 한층 커진 셈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다음 주에 코로나19 대응 부양책 패키지의 윤곽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지난달 고용은 팬데믹 위기였던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서 긍정적인 소식이 더해진 점도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영국 정부는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에 이어 모더나 백신도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유럽연합(EU)이 이달 말께에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백신의 사용 여부를 결정할 것이란 소식도 나왔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은 백신 개발로 인해 경제의 전망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채권 매입 정책을 변경할 필요성도 보지 못한다면서, 올해는 현 수준의 채권 매입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75% 올랐고, 산업주는 0.22% 하락했다. 금융주도 0.19% 내렸다. 종목별로는 테슬라 주가가 7.8% 상승해 급등세를 이어갔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62% 하락한 21.56을 기록했다.

한편, 테슬라는 8일(현지시간) 미 뉴욕 증시에서 전장보다 7.84%(63.98달러) 오른 880.02달러(96만원)로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까지 11일 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는 민주당이 대통령과 상원, 하원을 모두 차지하는 '블루 웨이브'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 산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기차 역시 더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테슬라 주가 급등으로 인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를 누르고 세계 최고 부자로 등극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5분 기준 머스크의 순자산이 1885억 달러(약 206조 원)를 기록, 베이조스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자로 등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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