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2저1고'에 상승 지속 전망...이번주 단기 '조정'
증시, '2저1고'에 상승 지속 전망...이번주 단기 '조정'
  • 조창용 기자
  • 승인 2021.01.10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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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금융주' 뜬다...상대강도지수(RSI) 70에 근접

[컨슈머뉴스=조창용 기자] 코스피가 3000선을 넘어선 핵심 요인은 '개미(개인투자자)'들의 자금력 때문이지만 더 구체적으로 보면,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저금리 탓에 빚투(레버리지)를 일으키기 좋은 환경이 조성됐고 10년여 만에 주가가 급락하면서 저가 매수 매력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여기다 대장주들의 실적이 어닝스프라이즈를 나타내면서 경기회복 기대가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2저1고'의 환경이 이를 떠받쳐주고 있는 것이다. 이에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핵심 공약인 친환경과 관련된 업종, 경기 부양책으로 인한 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 업종 등에 주목하라는 조언이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직전주보다 278.41포인트(9.69%) 상승한 3152.18에 거래를 마쳤다. 사상 처음으로 3000 고지에 오른 코스피는 3000선 돌파 하루 만에 3100선도 넘어버리는 기염을 토했다. 코스닥지수도 마찬가지다. 코스닥은 같은 기간 2% 상승해 980선에 올라서면서 1000선에 바짝 다가선 모습이다. 

지난 8일 코스피 3100선 돌파의 1등 공신 역할은 코스피 대장주들이다. 

전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전부 상승마감했다. 삼성전자(7.12%), SK하이닉스(2.60%), LG화학(3.85%), 삼성전자우(4.71%), 삼성바이오로직스(2.20%), 현대차(19.42%), NAVER(7.77%), 삼성SDI(5.87%), 셀트리온(2.66%), 카카오(7.83%) 모두 이날 상승했다.

특히 전날 7일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장중 9만원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5900원(7.12%) 오른 8만8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분기 영업익 추정치는 9조3461억원이었다. 잠정치가 컨센서스를 소폭 밑돌았다. 그러나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선방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세가 이제 시작이라고 보고 있다. 올해 3분기부터 반도체 부문의 실적이 대폭 증가하면서 본격적인 상승장이 시작될 것이란 주장이다.

또 애플과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현대차도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날 한 언론매체는 애플이 현대차에 애플카 협력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국내 언택트(비대면) 대장주인 카카오는 약 4개월만에 40만원선을 재돌파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언택트 대장주로 부각되며 증시 V자 반등을 이끈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시작된 코스피 사상 최고치 행진에서는 다소 소외되면서 큰 주목을 끌지는 못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본격적인 반등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주요 자회사들의 성장을 발판삼아 기업 가치 재평가는 물론 신사업 성장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지난 주 뉴욕증시도 사상 최고치 행진을 지속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지난주 약 1.6%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8%, 나스닥 지수는 2.4%가량 상승했다. 이번 주 국내 증시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미국 블루웨이브발(發) 랠리가 기대되서다.

최근 증시 폭등 추이 그래프 (사진=컨슈머뉴스DB)
최근 증시 폭등 추이 그래프 (사진=컨슈머뉴스DB)

미국 상·하원에서 민주당이 다수당을 획득하면서 향후 재정지출 확대 정책 등을 무리 없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은 글로벌 경기 회복을 강하게 만들고, 달러 유동성이 시중에 많이 풀리는 요인이다. 통상 글로벌 경기 개선 국면에서는 아시아 제조업 신흥국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경향이 있다. 달러 약세와 경기회복은 외국인 자금의 국내 유입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블루웨이브의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친환경 업종, 금융업종, 인프라 업종 등이 이에 해당한다. 구체적으로는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태양광 등이다. 블루웨이브로 적극적인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물가 상승(인플레이션)을 자극해 국채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금융주가 상대적으로 유망해 보인다. 이어 그간 바이든 수혜주로 떠올랐던 친환경 업종,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감에 따른 인프라 관련 업종 역시 수혜가 기대된다.

다만, 이번주는 상대강도지수(RSI)가 과매수 구간인 70에 근접해 국내 증시는 단기 과열에 따른 쉬어가는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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