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을 쳤으니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와

[컨슈머뉴스=윤상천 기자] 10월에도 수출이 최대폭으로 감소하며. 11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
으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산업통산자원부는 10월 통관 기준 수출이 전년 같은 달보다 14.7% 감소한 467억8천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1일 발표했다.

2018년 12월부터 11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이다. 이는 ‘저유가 쇼크’가 닥쳤던 지난 2015년 1월부터 2016년 7월까지 19개월 연속 줄어든 이후 최장기간 마이너스 곡선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분쟁과 세계 경제 둔화, 노딜 브렉시트에 따른 불확실성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주요국으로의 수출이 모두 줄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고 분석했다, 게다가 최근 3분기 실적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언론보도됐던 반도체 수출마저도 또다시 30% 이상 급감했다.

10월 수입은 전년보다 14.6% 줄어든 413억9천만 달러였다. 지난 5월 이후 6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로 인해 무역수지는 53억9천만달러의 흑자를 냈다. 

반도체(-32.1%), 석유화학(-22.6%), 석유제품(-26.2%) 등이 부진했던데 반해, 선박(25.7%)과 컴퓨터(7.7%), 바이오헬스(7.8%), 화장품(9.2%), 농수산식품(3.0%) 등은 호조였다. 

지역별로는 미중 무역전쟁 탓에 중국(-16.9%)과 미국(-8.4%)에 대한 수출이 동반 감소한 반면 베트남(0.6%)과 CIS(24.1%) 등 신흥시장에 대해서는 증가세를 보였다. 또 대미 수출의 경우 올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수치로는 1년 전보다 2.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일본에 대한 수출은 13.8% 줄어들어 역시 최근의 감소세가 이어졌으나 일본 수출규제 강화가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이번 결과를 발표하면서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펼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이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으나 다음달부터는 '상승기류'를 탈 것”으로 기대했다. 이는 감소폭이 더 이상 떨어질 데가 없으니 바닥을 치고 올라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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