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 그래프 (금융감독원 제공)
▲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 그래프 (금융감독원 제공)

[컨슈머뉴스=오영주 기자] 지난달 국내은행들의 원화 대출 연체율이 0.45%로 지난달 대비 0.0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말 0.41%로 3달만에 하락세를 보였으나 상승세로 전환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월말 기준 한 달 이상 원리금을 연체한 국내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전월말보다 0.04%포인트 오른 0.45%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로는 0.11%포인트 하락했다.

은행 원화 대출 연체율은 국내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인터넷전문은행·특수은행(협동조합 및 국책은행) 등이 가계와 기업에 원화로 빌려준 전체 대출금 중 1개월 이상 원리금을 연체한 채권 잔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7월 신규연체 발생액(1조4000억원)이 연체채권 정리 규모(7000억원)를 상회하면서 연체채권 잔액(7조5000억원)이 7000억원 증가했다.

차주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전월말보다 0.06%포인트 상승한 0.59%를 기록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같은 기간 0.01%포인트 오른 0.67%, 중소기업대출은 0.07%포인트 상승한 0.57%로 집계됐다. 개인사업자대출은 0.04%포인트 오른 0.36%로 나타났다.

가계 대출 연체율도 0.29%로 한 달 전보다 0.02%포인트 올라갔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은 지난달과 같았지만, 신용대출·예금담보대출 등 주택담보대출 외 대출 연체율(0.49%)이 0.05%포인트 상승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신규연체 발생 추이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해 손실 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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