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19% 상승...수도권은 2,964만원, 25% 상승

[컨슈머뉴스=김소희 기자] 올해 12월 전국 아파트 분양가가 작년 전체 평균보다 20%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종합 프롭테크 기업 직방에 따르면 지난 12월 공급된 전국 아파트 단지의 평균 분양가는 3.32,418만원으로, 지난해의 2,034만원에 비해 19%가량 높았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3.32,964만원, 지방이 1,938만원으로 작년 대비 각각 25%, 18%씩 상승했다.

가구당 분양가로 계산할 경우 상승 폭은 더 컸다. 올해 들어 중대형 평형 분양 물량 비중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작년 한 해 분양한 아파트의 가구당 평균 분양가는 62,980만원이었지만, 올해 12월은 21,437만원(34%) 오른 84,417만원이었다.

수도권의 가구당 평균 분양가는 105,376만원, 지방은 65,999만원으로, 작년 대비 각각 37,430만원, 8,712만원 올랐다.

분양가를 들여다보면 수도권에서도 서울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올해 12월 서울 분양단지의 3.3당 분양가는 6,855만원, 가구당 분양가는 259,961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각각 86%, 170%가량 높다.

이는 지난 1월 서울 광진구 포제스 한강(3.313,770만원)과 서울 서초구 메이플자이(3.36,831만원) 등 고가 아파트가 잇달아 분양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런 높은 분양가에도 수요자들이 몰리며 포제스 한강은 106가구 공급에 646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이 6.091을 나타냈다. 메이플자이는 평균 경쟁률 4421, 12월 공급단지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에선 부산과 대구의 분양가 상승 폭이 컸다. 이 기간 부산에서 총 5개 단지가 공급된 가운데 광안대교를 조망할 수 있는 입지를 갖춘 고급 단지가 분양하며 평균 분양가가 뛰었다. 부산의 분양가는 3.33,222만원으로 작년(2,046만원) 대비 58%가량 상승했다.

1개 단지가 공급된 대구는 2,205만원으로 작년(1,480만원)보다 49% 올랐다.

직방은 이러한 분양가 상승의 가장 큰 이유로 원자잿값과 인건비 인상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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