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뉴스=김관수 기자] 지난해 폭발적으로 증가한 해외여행 보복소비가 올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GS샵이 지난 1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홈쇼핑 여행상품관련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199명 가운데 96.5%(192)올해 해외여행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해외 여행을 다녀왔다고 응답한 비율 77.9%(155)보다 18.6%p나 높은 수치다.

엔데믹 2년차를 맞아 지난해 미처 해외여행을 다녀오지 못한 사람들까지 보복소비에 합류하면서 올해 해외여행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여행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여행 계획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192명 가운데 31.3%(60)3, 22.9%(44)2월을 꼽았다. 4월이라고 응답한 사람도 20.3%(39)에 달했다. 반면 여름 휴가 시즌에 여행을 고려하는 사람들은 610.9%(21), 712%(23), 88.3%(16) 등으로 낮았다. 전통적 성수기인 여름 휴가철을 피하려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보여, 올해 여행 수요는 연간 골고루 분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행지로는 유럽을 가고 싶다고 답한 사람이 23.4%(4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본 21.4%(41), 베트남 14.1%(27) 순으로 높았는데, 이는 지난해 GS샵 여행상품 판매 방송 결과와 유사하다. 지난해 GS샵 여행 방송을 보고 상담예약을 남긴 고객 건수 1위가 엔저 특수를 누린 일본’(29.2%)이었으며 유럽’(27.4%)과 베트남(17.3%)2위와 3위였다. 금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볼 때 이들 해외여행은 당분간 이들 지역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여행 비용은 전년보다 9.3% 높게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설문 응답자들은 지난해 1인 당 평균 162만원을 지출했으며 올해 1인 평균 177만원으로 예산을 세우고 있다고 응답했기 때문이다. 전반적인 고물가 상황이 여행 경비 수립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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