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뉴스=김병조 기자] 주류 제조업체들이 소주·맥주 출고가를 잇달라 인상했지만, 주류 도매상들이 당분간 소주 도매가를 인상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음식점 등에서의 소매가격은 당분간 오르지 않을 듯하다. 

주류도매업단체는 9일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소주 도매가를 당분간 올리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종합주류도매업중앙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에 적극 동참하는 취지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중앙회는 “기업의 인상 요인을 흡수해 주류 도매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하기로 했고, 국가의 물가 정책에 적극 협조하며 서민경제 안정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9일부터 소주와 맥주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소주 브랜드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 출고가는 6.95% 올렸고, 테라와 켈리 등 맥주 제품 출고가는 평균 6.8% 인상했다.

앞서 오비맥주도 지난 10월 카스, 한맥 등 주요 맥주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6.9% 올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