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뉴스=김은경 기자]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의 총 대수가 870만3천대로 지난해에 비해 341.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1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기업 BYD가 전년동기대비 87.4% 성장하며 1위를 지켰다. 중국 내수시장에서 BYD의 전기차가 꾸준히 판매를 이어간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BYD는 TOP10그룹 중 유일하게 20% 이상의 시장점유율 차지하며 시장에서 브랜드 영향력을 제고하고 있다.

테슬라는 전년동기대비 62.5% 성장률을 기록하며 2위를 유지했다. 주력 차종인 모델3/Y의 판매량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특히 모델Y의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9월 상ㅇ하이 공장에서 생산차량의 11%가 급감했다는 소식이 있었으나 올해 180만대 판매목표까지는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고 리서치를 밝혔다.

TOP10 중 7위를 차지한 현대자동차그룹은 전기차 E-GMP 플랫폼 탑재 차량인 아이오닉5, EV6를 앞세워 전년 동기 대비 11.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호실적을 나타낸 현대자동차그룹은 아이오닉6,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EV9의 글로벌 판매 개시 예정 및 중국에서 EV5를 공개하며 향후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점차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59.4%로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을 보였다. 현재 중국의 성장세는 배터리 공급과 전기차 제조를 함께하는 수직통합적 구조를 갖춘 BYD가 견인 중이다.

유럽시장에서는 점점 더 까다로워지는 보조금 지급 기준으로 인해 전기차 수요감소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BYD를 포함한 중국 기업들은 유럽에서의 성장 계획을 고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SNE리서치는 “세계 각국의 자국 보호정책들로 인한 무역장벽 강화로 현지 기업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광물, 부품, 현지인력 확보에 기업과 정부간의 협력이 더욱 필요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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