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결제액 9월들어 확대돼 조심스런 개선 전망

[컨슈머뉴스=김병조 기자] 고물가와 고금리, 고환율에 위축된 국내 소비활동이 개선될지 관심이 쏠린다.

8월까지는 위축된 모습을 보였는데, 9월 들어서 카드결제액이 많아지고 있어 개선되고 있다는 조심스런 전망이 나오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8월의 소매판매는 7월에 비패 0.3% 감소했다.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전월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음식료품을 비롯한 비내구재에서는 판매가 늘었으나 승용차 등 내구재와 의복 등 준내구재에서 판매가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과 비교하면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5.6%), 의복 등 준내구재(-7.2%), 가전제품 등 내구재(-2.1%)에서 판매가 모두 줄어 전체 소비는 4.8%나 감소했다.

그러나 9월 들어 카드결제액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 완만한 소비 개선흐름이 보인다고 기획재정부는 평가했다.

카드결제액은 지난 328,900억원에서 429,100억원, 529,400억원, 629,700억원, 그리고 7월과 8월에 각각 28,800억원이었으나 9월 들어서는 1일부터 25일까지 이미 3600억원으로 최근 6개월 가운데 가장 많았다.

추석명절 연휴를 앞둔 시점이라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으나 8월의 생산이 반도체산업 경기 회복으로 전월대비 2.2% 증가했고, 설비투자도 전월대비 3.6% 증가했으며, 경기 동행지수는 전월대비 0.2% 하락했지만 선행지수는 전월대비 보합을 이뤄 소비활동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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