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0일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는 김동철 한국전력 신임 사장
9월 20일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는 김동철 한국전력 신임 사장

[컨슈머뉴스=김병조 기자] 920일 취임한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전기요금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말해 하반기 전기요금 추가인상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김동철 사장은 20일 나주 한전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현재 한전의 누적적자는 47조 원에 달하고 부채비율은 무려 600%에 육박해 사채발행에도 한계가 왔다면서 전기요금 정상화가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된 것은 한전이 선제적으로 위기에 대처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국제연려가격 폭등과 탈원전 등으로 상승한 원가를 전기요금에 제때 반영하지 못한 데 있다면서 최근 국제유가와 환율이 다시 급등하는 상황에서 전기요금 정상화는 더더욱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동철 사장은 그러면서 전기요금 인상으로 부담이 가중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저소득층 등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별도의 충분한 지원 대책도 확실히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김 시장은 우리의 뼈를 깎는 경영혁신과 내부개혁 없이는 전기요금 정상화를 위한 국민적 동의를 얻지 못할 것이라며 기존의 재무구조 개선 계획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특단의 추가 대책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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