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뉴스=김소희 기자] 내년 봄·여름 패션계 흐름을 미리 볼 수 있는 '2024 S/S 서울패션위크'가 5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막했다.

이번 시즌 서울패션위크는 평년보다 앞당겨 열려 뉴욕·파리·밀라노·런던 '4대 패션위크'보다 먼저 다음 시즌 트렌드를 만날 수 있다. 서울시는 이른 패션위크 개최를 통해 K-패션에 관심이 높아진 해외 '큰손' 바이어들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날 오프닝쇼에 앞서 진행된 포토콜 행사에는 서울패션위크 글로벌 홍보대사인 그룹 뉴진스가 무대에 올라 자리를 빛냈다.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 이숙자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등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오프닝쇼는 업사이클링(새활용) 기반 브랜드 '얼킨(ul:kin)'이 장식했다.

9월 9일까지 이어지는 패션위크에는 21개의 국내 최정상 디자이너 브랜드와 8개의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1개의 기업 브랜드(메트로시티) 패션쇼 등 총 30회의 런웨이가 펼쳐진다.

현대백화점과 협업해 패션과 미술을 접목한 특별한 런웨이(9개 쇼)도 준비됐다. 런웨이는 현장 라이브로 이뤄지며 서울패션위크 공식 유튜브(https://www.youtube.com/@SFW_official)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국내 최대 규모로 열리는 패션산업 분야 트레이드쇼에는 국내 패션기업 94개 사와 27개국 127명의 해외 바이어, 국내 패션 관련 유통·투자사 등이 참여한다.

꾸준히 서울패션위크를 찾은 프랑스 프렝탕 백화점, 미국 편집숍 브랜드 3NY는 물론, 이탈리아 명품 편집숍 브랜드 에랄도, 영국 리버티런던 백화점, 프랑스 봉마르셰 백화점, 일본 이세탄 백화점이 이번에 처음으로 참여한다.

마지막 날인 9일 오전 10시∼오후 6시 일반인 입장이 가능하고 트레이드쇼에 참여한 디자이너 브랜드의 제품을 현장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물론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도 함께 즐기는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야외 어울림광장에서 인공지능(AI) 홀로그램 화보 촬영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이간수문 전시장에서 국내 유명 패션 브랜드 '앤더슨 벨'과 우루과이 사진작가 제이피 보니노의 기획전시 'ADSB X JP Bonino'가 열린다.

서울패션위크, 트레이드쇼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http://www.seoulfashionweek.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