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과 숙박·식당 예약 기능 합친 올인원 서비스
22년간 축적된 데이터 활용… AI 개인화로 새로운 경험 제공

[컨슈머뉴스=이태림 기자] 네비게이션 티맵(TMAP)이 대중교통과 숙박·식당 예약 기능 등을 합친 '올인원' 서비스로 재탄생한다.

티맵모빌리티는 9월 4일 오전 서울 을지로 SKT타워에서 이종호 대표를 비롯한 주요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 뉴 TMAP(v10.0)'을 순차적으로 배포한다.

길 안내, 주차, 대리, 전기차 충전 등 운전자 위주의 서비스에 지금까지 별도로 제공하던 TMAP 대중교통 서비스를 통합했다. 공항버스 조회·예약 기능을 신규 도입하고, 10월부터는 공유 자전거 서비스도 추가한다.

티맵모빌리티는 장소 검색, 식당·숙박 예약 등 '모빌리티 라이프' 영역도 확장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목적지 부근 숙박업소나 레저 활동에 대한 정보 제공과 예약 기능을 연내 도입한다.

차량 구매·정비 서비스인 '카라이프'도 이용자의 운전 이력에 기반해 적시에 필요한 서비스를 안내하는 방식으로 탈바꿈한다. 운전 습관과 차량 관리 이력을 활용해 더욱 정교하게 중고차 가격을 산정하는 서비스도 연내 시작할 계획이다.

티맵모빌리티는 지난 22년간 축적한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 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AI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고 선언했다.

TMAP은 이용자 정보, 활동, 운전 습관 등의 데이터를 AI로 학습시켜 이용자 집단을 분류하고 관심사와 상황을 짝 지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안하는 것은 물론, 거대언어모델(LLM)을 이용한 맞춤형 장소 추천과 교통상황 예측도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올 뉴 TMAP'은 통합과 인공지능(AI) 기반 개인화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미래 이동 가치의 시작"이라면서 "기존 TMAP이 이동 경로 탐색에 주로 활용됐다면 앞으로는 다양한 이동 수단을 통합 조회하고 렌터카, 숙박, 맛집 예약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티맵모빌리티에 따르면 TMAP의 길 안내 건수는 연평균 44억 건으로 모든 국민이 최소 나흘에 한 번 이용했다. 작년 한 해 동안 TMAP이 안내한 주행거리는 519억㎞로 지구와 태양을 173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한편, TMAP과 협업 중인 메르세데스-벤츠의 마그누스 외스트버그 최고소프트웨어담당자(CSO)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벤츠의 자율주행 기술 전문성과 TMAP을 결합해 한국 시장에서 인포테인먼트 경험을 증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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