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총회서 임병용 부회장 거듭 사과… 쇄신 약속
7월 ‘자이’ 국내 브랜드평판 24위까지 곤두박질

[컨슈머뉴스=김은경 기자] GS건설의 임병용 부회장이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8월 11일 서울 종로 그랑서울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임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인천 검단아파트 사고 등으로 주주님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반성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임 부회장은 “이번 사태를 계기삼아 주주와 고객들로부터 신뢰받는 자이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본 원칙에 충실하고 행동과 문화를 쇄신해 믿음과 안정감을 드리는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겠다”고 쇄신을 약속했다.

그러나 GS건설은 인천 검단아파트뿐만 아니라 지난 3월 서울역 센트럴자이에서도 기둥 일부가 굉음과 함께 떨어져 나갔고, 2월에는 광주 상무 센트럴자이 현장에서도 콘크리트파일 기초공사를 지내력매트로 무단 설계변경해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일련의 사고들이 이어지며 한때 주당 2만원을 웃돌던 GS건설의 주가는 인천 검단아파트 사고 이후 1만3천원대까지 추락했으며 현재 1만4천원대 초반을 형성하고 있다.

아파트 브랜드 평판에서도 올초 2, 3위를 다투던 ‘자이’가 7월에는 24위까지 뚝 떨어져 대국민 신뢰에 크게 금이 간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전국적으로 무량판아파트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에 따라 주가와 기업 이미지가 다시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어 GS건설이 약속한 전면재시공의 후폭풍이 쉽게 사그라들 수 있을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컨슈머뉴스는 국제 의료 NGO ‘한국머시쉽‘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저작권자 © 컨슈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