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키트 전년대비 증가율 228.3%로 급성장
제조업체 랭킹 1위 CJ제일제당, 2위 농심, 3위 롯데칠성음료

[컨슈머뉴스=김병조 기자]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이 지난해 사상 최초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식약처는 2022년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이 105110억원으로 전년도의 931,580억원에 비해 12.7% 증가했다고 밝혔다.

207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5년 연평균 증가율이 5.5%였는데, 지난해에는 이보다 7.2%포인트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특별히 생산실적이 크게 증가한 주된 원인은 식품산업 생산실적의 큰 부분(97.4%)을 차지하는 식품 등축산물의 생산실적이 최근 5년 연평균 증가율에 비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식품 등 생산실적은 677,062억원으로 전체 생산실적의 64.5%를 차지했으며, 전년(597,871억원) 대비 13.2% 증가해 최근 5년 연평균 증가율 5.2%보다 약 8%포인트 더 높았다.

특히 가정간편식 중 간편조리세트(밀키트)가 전년(538억원) 대비 228.3%(2,090억원)나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축산물 생산실적은 344,998억원으로 전체 생산실적의 32.9%를 차지했으며, 전년(306,589억원) 대비 12.5% 상승해 최근 5년 연평균 증가율 5.5%보다 약 7%포인트 더 증가했다. 식습관의 서구화로 1인당 연간 육류 소비량이 쌀 소비량을 넘어서는 등 축산물 소비가 지속적으로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건강기능식품의 생산실적은 28,050억원으로 전년(27,120억원) 대비 3.4% 증가했으나 최근 5년 연평균 증가율보다는 12.9%포인트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코로나19 상황에서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성향으로 증가하던 성장세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둔화된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제조업체별 생산실적 1조원 이상 업체는 식품제조·가공업체 8곳과 축산물가공업체 1곳으로 총 9곳이며, 작년보다 3곳이 늘어났다.

1위는 지난해와 같이 CJ제일제당이 차지했으며, 2위는 전년도 3위였던 농심이, 3위는 롯데칠성음료, 4위는 하이트진로, 5위는 오뚜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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