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46년된 반도아파트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도봉, 광진, 서초구 등 도시 곳곳 재건축 러시

[컨슈머뉴스=김은경 기자] 국토교통부가 ‘재건축 안전진단 합리화방안’의 후속조치로 ‘공공기관 적정성 검토’가 해제돼 지방자치단체의 판단 만으로도 사업이 적정한지의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되면서 오래된 아파트들의 재건축을 위한 안전진단도 이어지고 있다. 진단결과에 따라 이미 재건축이 확정된 곳도 다수다.

7월 14일 용산구 동부이촌동의 반도아파트가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정밀안전진단 용역에 착수했다.

반도아파트는 1977년 1월 건립돼 올해로 준공된 지 46년이 지난 아파트다. 연면적 1만5,534㎡에 지하 1층∼지상 12층 공동주택 2개 동, 199세대 규모다.

2015년 현지조사 후 안전진단 실시 결정이 났고 올해 초 정부의 재건축 규제 완화에 따라 1월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가 용산구에 정밀안전진단 시행을 요청했다.

용산구는 4월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관련 용역 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공고를 냈고 6월 사업수행능력평가와 적격심사를 거쳐 안전진단기관을 최종 선정했다. 안전진단 용역비는 1억9,470만원이고 안전진단을 요청하는 측에서 부담한다.

평가 분야는 주거환경·건축 마감·설비 노후도·구조 안전성·비용 분석이다. 결과에 따라 '유지보수', '조건부 재건축', '재건축' 중 하나로 구분해 재건축 여부를 판정한다.

한편, 지난 3월에는 서울 도봉구 쌍문동의 한양1차아파트가 E등급으로 안전진단을 통과하며 재건축을 확정지었다. 도봉구에서만 재건축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한 아파트는 쌍문동 한양1차아파트 외에 방학동 방학신동아1단지와 창동 상아1차아파트가 있다.

서울 광진구 광장동의 극동아파트도 6월 재건축을 위한 안전진단을 통과하며 재건축을 확정했다.

지난해 3월 D등급으로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한 송파구의 올림픽선수촌아파트도 판정 11개월 후인 지난 2월 최종적으로 재건축을 확정했다.

지난해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한 서초구 삼풍아파트는 정밀안전진단을 추진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같은 서초구의 진흥아파트도 재건축을 위한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짓고 50층 내외, 825가구 규모의 도심형 복합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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