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이래 최대 영업익 1조 7778억원 달성···전년비 368% 급증

매출도 78% 늘어 3조6403억원···경영 개선·고강도 자구책 주효

한국석유공사 전경. (사진=한국석유공사)
한국석유공사 전경. (사진=한국석유공사)

 

[컨슈머뉴스=이은주 기자] 한국석유공사(사장 김동섭)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으로 3130억원을 달성하며 2010년 이후 12년 만에 첫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공사는 2022년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3조 6403억원과 영업이익 1조 7778억원이 집계되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78%(1조 5913억원)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68%(1조 3980억원)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9% 상승한 유가(21년: $71/배럴, 22년 $99/배럴 브렌트유 기준)에 비해 대폭적으로 개선된 재무성과로, 유가 상승에 따른 영국 회사 다나에 대한 횡재세 (기존 법인세율(40%)에서 2022년 25%p 추가)부과 등 여러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공사 ‘경영성과 극대화 TF’ 운영을 통해 리스크와 기회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자산 운영의 최적화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재무 건전성을 증대시킬 수 있었다.

특히, 공사 TF는 재무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생산량, 원가에 대해 연중 집중적인 관리 및 대응 방안 실행을 해왔다. 실제로 공사 자회사인 영국 회사 다나의 톨마운트 가스전은 작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을 개시해 연간 456만 배럴의 생산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했으며, 이어 UAE 할리바 유전과 인근의 연계개발 유전의 조기 생산 성공을 통해 연간 생산량 52만 배럴을 증대함에 따라 판매량이 증가해 공사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또한 사업별 비경직성 경비 절감 등 원가관리 강화를 통해 개발사업 매출원가를 절감했고, 판매관리비를 전년 대비 5% 감축하는 등 당기순이익 달성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아울러 공사는 최근 2년간 사업 성과를 높이고, 비핵심자산의 매각, 해외 자회사에 본사의 신용 공여 방식을 통해 현금흐름을 개선하고 투자금을 회수해 1조 3890억원의 차입금을 감축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그동안의 영업이익 발생 등 실적개선에도 이자비용으로 인해 당기순이익을 낼 수 없었던 여건을 극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공사는 오랜 기간 어려움 속에서도 구성원들과 함께 회사가 당면한 경영상황에 대해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소통하여 전 구성원이 ‘원팀정신(One-Team Spirit)’으로 역량을 결집해 혁신적인 경영 개선활동과 고강도 자구노력을 펼쳐왔다. 그 결과 12년 만의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이라는 성과를 이루어 냈으며 이는 공사의 재무건전성 강화에 청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국민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공사 전 구성원의 노력은 계속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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