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발표 '3월 중 금융시장 동향' 살펴보니

전세대출 줄었지만 특례보금자리론·주택매매 회복

신용대출 중심 5조 줄고 정기예금 8조8000억 감소

중기 대출 5조9000억 늘고 회사채 순발행규모 축소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컨슈머뉴스=김종학 기자]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시중은행 가계대출은 3개월째 줄고 주택담보대출은 2조3000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4월 11일 발표한 2023년 3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국고채금리는 SVB(실리콘밸리은행) 사태 등에 따른 글로벌 위험회피심리가 강화되고 미국 연준의 긴축 완화 기대 등으로 큰 폭 하락했다.

코스피는 미국 연준 긴축 강화 우려와 SVB 사태 등으로 상당 폭 하락하였다가 3월 중순 이후 주요국의 시장안정화 조치와 통화긴축 완화 기대, 전기전자 업종의 투자유인 부각 등으로 큰 폭 반등했다.

3월중 은행 가계대출(2월 -2조8000억 원에서 3월 -7000억 원)은 감소규모가 축소되었으며 기업대출(2월 +5조2000억 원에서 3월 +5조9000억 원)은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3월중 은행 수신(2월 +22조3000억 원에서 3월 -3조 원) 및 자산운용사 수신(+8000억 원에서 -11조6000억 원)은 감소 전환했다.

주요 단기시장금리는 위험회피심리 강화와 장기금리 큰 폭 하락에 따른 단기금리 메리트 부각 등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대체로 하락했다.

3월 중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은 감소규모가 축소됐다.

올 2월에 -2조8000억 원이었는데 3월에는 -7000억 원으로 줄었다. 전년 3월에는 -1조 원이었다.

주택담보대출은 올 2월에 -3000억원에서 3월에는 +2조3000억 원으로 바뀌었다. 한은은 전세자금 수요 감소가 지속되었으나 아파트 매매거래 증가와 특례보금자리론 실행 등의 영향으로 증가로 전환됐다고 봤다.

기타대출은 올 2월에 -2조4000억 원에서 3월 -2조9000억 원으로 더 줄었다. 한은은 높은 대출금리와 대출규제(차주단위 DSR 3단계) 등에 영향 받아 신용대출 중심으로 감소세가 지속된 것으로 분석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3월 중 은행 기업대출은 중소기업대출 중심으로 증가폭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5조2000억 원에서 3월 +5조9000억원으로 늘어났으며 작년 3월에는 +8조6000억 원이었다.

대기업대출은 올 2월에 +9000억 원에서 3월에는+1000억 원으로 줄었다. 한은은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대출 일시상환 등으로 증가폭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중소기업대출은 올 2월에 +4조3000억 원에서 3월엔 +5조8000억 원으로 늘었다. 한은은 은행들의 대출 확대 노력과 법인세 납부 자금수요 등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봤다.

회사채는 순발행이 지속되었으나 계절요인과 금리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순발행 규모는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2월에 +4조3000억 원에서 3월 +2조2000억 원으로 줄었고 작년 3월엔 -9000억 원이었다.

CP·단기사채는 분기 말 계절요인과 일부 기업의 회사채 발행을 통한 차환 등으로 순상환이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3월중 은행 수신은 소폭 감소로 전환됐다. 올 2월에 +22조3000억 원에서 3월에는 -3조 원으로 나타났다.

수시입출식예금은 2월에 +21조4000억 원에서 3월엔 +12조5000억 원으로 소폭 늘었다. 한은은 지자체 자금이 재정집행 등으로 유출되었으나 분기 말 재무비율 관리와 배당금 지급 등을 위한 기업 자금 유입 등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봤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정기예금(2월 +2조4000억 원에서 3월 -8조8000억 원)은 가계 자금 유입에도 법인자금이 유출되면서 감소로 전환됐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감소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2월에 +8000억원에서 3월 -11조6000억 원이었다.

MMF(2월 -2조2000억 원에서 3월 -10조9000억 원)는 법인의 분기 말 자금 수요와 재정집행을 위한 국고여유자금 인출 등으로 감소했다.

채권형펀드(2월 +3000억 원에서 3월 -2조6000억 원) 및 주식형펀드(2월 +1조2000억 원에서 3월 -2000억 원)는 감소하였으나 기타펀드(2월 +1조8000억 원에서 3월 +2조5000억 원)는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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