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잠재력ㆍ투자인센티브ㆍ내수시장 진출ㆍ우수인력 고려 투자 결정"

투자인센티브 ①현금지원 요건 완화 ②조세감면 확대 ③금융조달 지원 강화

 

 

[컨슈머뉴스=이재용 기자}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국가간 기업투자 유치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국내 진출한 외투기업(外投企業) 10곳 중 6곳은 한국에 증액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숙명여대 오준석 교수팀·코트라와 공동으로 국내에 진출한 외투기업 9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외투기업의 투자결정요인 조사’결과를 3월 31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국내에 진출한 외투기업의 64.2%가 앞으로 한국투자를 늘릴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 진출한 외투기업은 한국투자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한국투자에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89.1%가 ‘만족한다’고 답했고 ‘한국 진출을 고려하는 기업에 긍정적으로 조언하겠다’는 응답도 71.4%에 달했다. 실제 증액투자 계획이 있다고 응답(53.8%)한 기업도 절반이 넘었다.

오준석 숙명여대 교수는 “우리나라 투자동력이 약해지는 상황에서 외투기업들이 한국투자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증액투자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나라 투자환경이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결과”라며 “보다 공격적으로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전략 수립과 제도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투자 결정시 고려한 요인은 ‘시장성장 잠재력’(55.1%), 투자인센티브(53.9%), 내수시장 진출(49.4%), 우수인력 확보(44.9%) 순으로 응답(복수응답)했다.

한편 해외에 진출한 국내기업 135개사를 대상으로 해외투자 결정시 고려 요인도 조사했는데 국내 진출한 외투기업과는 달리 시장성장 잠재력 외에는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43.7%), ‘저렴한 인건비’(43.0%), ‘R&D 혁신환경’(26.7%) 등을 우선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나(복수응답) 투자결정요인에 차이가 있었다.

외투기업이 한국투자시 고려하는 정부정책 요인으로는 ‘투자인센티브 매력도’(68.8%)를 꼽은 기업이 가장 많았다. 이어 ‘규제애로 여부’(64.5%), ‘행정‧규제 관련 정보취득 편의성’(61.3%) 등의 순이었다.(복수응답)

 

또 외투기업들은 투자인센티브 제도 개선에 필요한 정책으로 `현금지원 요건 완화'(69.1%)와 ‘조세감면 강화’(69.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펀드 등을 통한 금융조달지원 강화’(57.4%), ‘입지지원 확대’(47.9%) 등의 (복수응답)순이었다.

이상헌 대한상의 규제혁신팀장은 “공급망 재편, 중국 제조업 이탈 등으로 인한 글로벌 투자환경의 변화를 투자유치 확대할 수 있는 기회로 인식해야 한다.”며 “투자 촉진을 위해 인센티브제도 개선뿐만 아니라 행정 인프라, 투자지원 서비스 등 투자유치 지원시스템 전반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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