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한국전력과 ​‘주민DR 서비스’ 시범사업 참여

서울아파트 20곳 1만5000세대에 에너지절약 지원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서울시, 한국전력공사,헤리트 등과 협력해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보급하는 ‘주민 DR 서비스’ 시범사업에 참여하기로 하고, 15일 서울특별시청 신청사에서 협약식을 가졌다. 사진 왼쪽부터 LG전자 김건우 상무, 한국전력공사 송호승 처장, 헤리트(HERIT) 한미숙 대표이사, 서울시 이인근 기후환경본부장, 삼성전자 박찬우 부사장. (사진=LG전자)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서울시, 한국전력공사,헤리트 등과 협력해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보급하는 ‘주민 DR 서비스’ 시범사업에 참여하기로 하고, 15일 서울특별시청 신청사에서 협약식을 가졌다. 사진 왼쪽부터 LG전자 김건우 상무, 한국전력공사 송호승 처장, 헤리트(HERIT) 한미숙 대표이사, 서울시 이인근 기후환경본부장, 삼성전자 박찬우 부사장. (사진=LG전자)

[컨슈머뉴스=이태림 기자]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스마트 앱으로 전기료 줄이기에 동참한다.

LG전자와 삼성전자는 한국전력공사, 헤리트, 서울시와 손잡고 서울시 아파트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주민 수요반응(Demand Response·DR) 서비스’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양해각서를 맺었다고 3월15일 밝혔다.

주민 DR 서비스는 전력 사용량이 많은 특정 시간에 전력 사용량을 줄이라고 권고하고, 개별 세대가 이를 실천하면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다.

한국전력과 서울시는 대상 단지를 선정해 5월께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전기사용량을 원격으로 검침하는 스마트미터(AMI) 시스템이 구축된 서울시 아파트 20개 단지 1만5000세대가 대상이 된다.

세대별 에너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 세대는 에너지사용 절감 시간에 평균사용량의 10% 이상을 줄이면 참여 횟수당 1000원, 연간 최대 6만원 상당의 포인트를 받는다. 포인트는 카페 등에서 사용할 쿠폰이나 지역화폐 등으로 바꿀 수 있다.

LG전자·삼성전자는 자사 모바일 앱에서 사용자들이 에너지를 손쉽게 관리하도록 돕는다.

LG전자는 ‘씽큐’ 앱에서 지역DR 정보와 연동한 가전제품 자동제어 서비스(Auto-DR)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전력사용량 절감 권고 시간이 되면 LG 씽큐 서버에서 자동으로 에어컨 설정 온도를 조정하는 식이다. LG전자는 올해 하반기 지역DR 시범사업 대상 아파트로 가전제품의 에너지 사용량, 전기 요금, 누진제 구간 사전 알림 등을 제공하는 ‘우리집 에너지 모니터링’ 서비스도 확대한다.

정기현 LG전자 플랫폼사업센터장 부사장은 “LG전자는 지역DR 시범사업 참여와 더불어 LG 씽큐 앱을 통해 에너지 모니터링, 에너지 절약 가이드 등을 서비스하며 차별화 된 고객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가전 통합 관리 플랫폼인 ‘스마트싱스(SmartThings)’ 내 에너지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일일이 기기를 제어하지 않아도 누진 구간에 도달하기 전에 전력 사용량을 알아서 줄여주는 ‘AI 절약모드’를 제공한다. 삼성전자의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공기청정기, 식기세척기를 연동하면 AI 절약모드 기능을 사용해 최대 60%까지 전력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최근 전기요금 상승으로 가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서울시민들이 부담을 더는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고효율 가전제품과 솔루션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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