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주년 세계여성의날인 8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민주노총 주최로 열린 세계 여성의날 정신 계승 성평등 운동회에서 참가자들이 성차별 타파 등을 주장하며 보신각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15주년 세계여성의날인 8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민주노총 주최로 열린 세계 여성의날 정신 계승 성평등 운동회에서 참가자들이 성차별 타파 등을 주장하며 보신각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컨슈머뉴스=이주형 기자]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노동 시장을 이탈했던 여성들이 직장으로 돌아가고는 있지만 여전히 한국에서의 여성 고용 환경은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고 여성신문은 삼일PwC가 분석한 ‘여성 고용 환경 지표’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우울한 현상에도 불구하고 여성의 정치·경제·사회적 업적을 전 세계적으로 기념하는 이날 여러 유관단체·기업들이 다양한 행사를 펼쳤다.

 

한국오가논이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하루 동안 전사 휴가를 알리는 안내문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사진=한국오가논)
한국오가논이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하루 동안 전사 휴가를 알리는 안내문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사진=한국오가논)

한국오가논, 3월 8일 세계여성의날 전사 유급 휴가

한국오가논이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당일 전사 유급 휴가와 건강한 습관 만들기 캠페인, 가족 초청행사 등 한 달 동안 다양한 사내ㆍ외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스스로와 주변 여성들의 건강을 돌보자는 취지에서다.

오가논은 여성 건강 증진에 주력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Merck & Co., Inc., Rahway, NJ, USA (미국과 캐나다 외 국가에서는 MSD로 알려짐)로부터 분사했다. 여성 건강, 바이오시밀러, 만성질환 분야의 신뢰받는 브랜드라는 세 가지 핵심 분야에 집중하며, 60개 이상의 의약품과 제품을 140여 개국에 공급하고 있다.

 

쿠팡, '여성기업 기획전' 로켓성장 사례 발표

쿠팡이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 창업가들이 쿠팡을 만나 로켓성장을 이룬 사례를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1월부터 열린 '여성기업 기획전'에 참여한 60개 여성 기업의 3개월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했다.

쿠팡은 2022년 11월부터 여성기업의 우수제품들을 모아 '여성기업 기획전'을 열고 상시 운영했다. 해당 기획전은 지난해 10월 쿠팡과 한국여성경제인협회(여경협)가 여성기업의 판로 확대를 위해 체결한 MOU의 일환으로 여경협 소속 60개 기업이 참여해 왔다.

참여기업 중 베이커리 전문 중소기업 디엔비는 올해 1월 불과 두 달 전인 2022년 11월보다 매출이 44% 성장했다. 디엔비는 코로나로 매출 30%를 담당하던 군납과 학교 급식 납품이 중단돼 위기를 맞았지만, 쿠팡을 비롯한 온라인 판로 개척으로 돌파구를 찾은 사례다. 2020년 0% 수준이었던 온라인 매출 비중은 현재 20%까지 늘었다.

남양유업, 여성암 예방·치료 유튜브 강연

남양유업이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여성암 전문 의료진과 엄마들이 함께하는 건강 정보 공유의 장을 연다.

남양유업은 10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전 10시 30분부터 60분간 '자궁·유방·갑상선, 3대 여성암 예방과 치료'를 주제로 임신육아교실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홈페이지에서 오늘까지 신청접수를 받는다.

이번 강의는 병원마다 다른 처방 결과와 진찰 시간의 부족에서 오는 엄마들의 고충을 해소하고 최신 의학 정보를 보다 알기 쉽게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FIFA,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공식 포스터 공개

2023년 호주FIFA 홈페이지 보도자료 게시판 캡처. (사진=연합뉴스)
2023년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공식 포스터. FIFA 홈페이지 보도자료 게시판 캡처. (사진=연합뉴스)

 

세계 여성의 날을 하루 앞둔 7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FIFA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이 공식 포스터가 호주 애들레이드와 뉴질랜드 웰링턴 내 야외 팝업 갤러리에 걸리면서 대중에 처음으로 공개됐다고 밝혔다.

'위대함을 넘어서'(Beyond Greatness)라는 주제를 담은 이 포스터에는 가운데 우승 트로피 좌우로 각각 주황, 빨강, 청록색으로 여성 실루엣 세 개가 그려졌다. FIFA는 이 세 여성이 여성 스포츠에서 나타나는 긍정적인 변화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면 하단에 그려진 선수들의 역동적 실루엣은 축구가 보여주는 열정과 환희를 나타낸다고 덧붙였다.

파트라 사모라 FIFA 사무총장은 "대회가 13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축하할 만한 이정표가 하나 마련됐다"며 "이 포스터들은 호주, 뉴질랜드를 가로지르는 9개 개최 도시들의 독특한 정체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32개국이 출전하는 이번 여자 월드컵 본선은 7월 20일부터 한 달간 열린다. 역사상 처음으로 공동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서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H조에서 독일, 모로코, 콜롬비아와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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