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황성기업의 전구체 미사용 단결정 양극재
사진: 황성기업의 전구체 미사용 단결정 양극재

 

[컨슈머뉴스=이태림기자] 이차전지 양극재 벤처기업 ‘주식회사 황성기업’이 “전구체 미사용 단결정 양극재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황성기업은 일본 의존도가 매우 높은 양극재 기술인 단결정LMO 원천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세계적인 양극재 기업 유미코아와 국내 대형 양극재 회사에서도 보유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체측에 따르면, 전구체는 양극재를 만들 때 필수로 사용되는 주요 원료이며, 현재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양극재는 전구체 단계를 거치고 있다. 현재 국내 양극재 회사의 전구체 사용량 중 90%는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또한 현재 전기차에서 사용 중인 양극재는 다결정 양극재를 주로 사용하고 있지만 단결정 양극재에 비해서 안정성이 떨어진다. 단결정 양극재는 하나의 입자 형태로 쉽게 파손되지 않아 수명이 길고 가스발생(셀 팽창으로 인한 폭발 위험)이 적으며 DSC(열분석)결과가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많은 양극재 회사들이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분야다.

이러한 상황 속, 국내 황성기업의 독자 기술인 ‘전구체 미사용 단결정 양극재’ 기술은 NCM, NCA, 5볼트LNMO 등 다양한 단결정 양극재를 만들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하나의 예로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양극재인 NCM의 경우 단결정NCM811 기준으로 최근 195~200mAh/g까지 용량이 개선되었으며, Ni 함량 94% 이상까지 구현이 가능하다. 이러한 기술은 공정에서 전구체를 사용하지 않는 만큼 원가 절감이라는 큰 성과를 가져온다.

황성기업은 “차세대 양극재인 소듐과 하이망간 단결정 양극재 개발 분야에서도 많은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국내외 고객사의 흐름에 맞춰 다양한 단결정 양극재를 준비 중에 있다”면서 “이차전지 양극재 사업은 큰 자금을 요하는 사업인 만큼 스타트업 또는 중소기업이 감당하기 어려운 사업 중 하나이지만, 국내외 고객사의 관심과 유의미한 피드백이 지속되고 있으므로 황성기업의 성장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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