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연구원, 엔화가치 추가로 5% 더 떨어질 경우 수출 1.4% 감소, 경제성장률 0.27% 포인트 추락할 것 경고

[컨슈머뉴스=김충식 기자] 미·중 무역분쟁, 신흥국 금융 불안 등이 수출 불안 요인으로 부각되면서 엔화 가치까지 급락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00엔당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88원 하락한 975.65원에 마감해 지난 6월 7일(971.60원) 이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의 수출 실적이 양호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지만 대내외 수출 변수에 비상등이 켜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과 일본 상품은 수출 경합도가 높아 원화 대비 엔화 가치가 하락하면 한국 상품의 가격경쟁력 약화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반도체와 석유화학을 제외한 자동차, 선박 등 주력상품 수출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가격 경쟁력마저 악화되면 유일하게 한국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수출 경기도 악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우리나라 수출의 80%를 차지하는 반도체·석유화학·자동차·가전·선박 등 주력 13개 산업군 대부분은 일본의 주력 수출품과 중복되는 상태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엔화가치가 원화보다 5% 더 떨어질 경우 수출은 1.4% 감소하고, 경제성장률은 0.27% 포인트 추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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