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여파로 자금 조달 비용 줄어

[컨슈머뉴스=김충식 기자] 금융당국의 전방위 대출규제로 ‘알짜’ 수익원인 카드론 대출영업이 위축될 위기에 놓이면서 카드업계가 전전긍긍하고 있다.

카드사들이 정부의 잇단 가맹점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보전하기 위해 카드론 영업을 확대해왔지만, 금융당국의 대출금리 사정 칼바람이 카드업계에 몰아치면서 고금리 대출에 기댄 실적방어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지난 7월부터 카드사의 금리 운용 및 산정체계에 대한 현장점검을 벌여왔는데, 은행권의 대출금리 산정체계를 점검한 결과 불합리한 운영 사례가 다수 적발되면서 현금서비스·카드론 등 카드사의 대출금리에 대해서도 적정성 여부를 검토하고 나섰다.

그동안 카드사들은 저금리 여파로 자금 조달비용이 크게 줄어든 반면 카드대출 금리는 높게 유지하면서 높은 이자마진을 얻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고, 이에 금감원은 카드사들이 제대로 원가를 반영해 대출금리를 산출하고 있는지, 조달금리 대비 과도하게 높은 금리를 적용하고 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컨슈머뉴스는 국제 의료 NGO ‘한국머시쉽‘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저작권자 © 컨슈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