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일자 홈페이지에 사과문 게재...소비자 반응 싸늘

[강원도 속초 명물로 알려진 만석닭강정이 위생기준 위반으로 식약처에 절발되자
18일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컨슈머뉴스=오정희 기자] 강원도 속초 명물로 알려진 '만석 닭강정'이 위생 기준 위반으로 식약처에 적발됐다.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통기한을 위조하는 등 고의로 식품 위생 법령을 위반했던 식품제조업체 등 428곳을 재점검한 결과, 23곳이 위생 기준 등을 재위반한 것으로 나타나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만석닭강정의 경우 조리장의 바닥과 선반에 음식 찌꺼기가 남아있었고, 주방 후드에는 기름때와 먼지가 껴 있는 등 비위생적인 상태에서 조리시설을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위생교육 참석 명단에 출근하지 않은 직원의 이름을 적는 등 종업원 위생교육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식약처가 만석닭강정 측에 행정처분을 내릴 것이라고 밝히자 소비자들은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만석닭강정은 속초 중앙 시장에서 35년째 자리를 지켜오며 대표적인 지역 맛집으로 알려졌기 때문.

논란이 붉어지자 만석닭강정 측은 오늘(18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만석닭강정 측은 "이번 일로 상심하셨을 많은 고객분들께 사죄드린다"며 기존의 후드, 덕트 전면 교체와 직원 위생교육 강화 등을 예고했다. 이어 "위생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더욱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소비자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오랫동안 믿고 먹었는데, 이제와서 식품위생 위반? 양심 좀 가져라"(wendy***), "명물이 아깝네, 위생은 밥말아먹었나?"(imins***), "직원 위생교육 참석하지도 않았는데 이름을 적었냐? 또 속인건 없냐?" (boom****)는 비판이 줄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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