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시민평균보다 40만원 더 지출
강남구 압구정동 월 소비액 302만원으로 가장 높아

[컨슈머뉴스=김충식 기자] 지난해 서울시민의 월평균 소비액이 143만 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직장인은 179만 원으로 매월 평균 40만 원가량을 더 지출하고 있었다.

신한은행 빅데이터 센터가 지난 5일 '서울시 생활금융지도-소비 편'을 통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서울시민의 월평균 소비 수준은 143만 원이었다.

아파트관리비와 공과금, 통신비 등 고정성 소비와 현금, 신용카드, 체크카드를 더한 변동성 소비를 합산한 규모다.

서울시민의 평균 신용카드 사용액은 76만 원, 체크카드는 26만 원을 사용했다. 현금사용 평균액은 20만 원, 공과금은 4만 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신용카드와 현금 사용액이 많은 서초구가 202만 원 소비 수준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남구가 195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용산구는 161만 원, 송파구와 마포구·종로구는 각각 150만 원 안팎을 보였다.

특히 강남구 압구정동은 302만 원으로 洞 기준 소비 수준이 가장 높았다. 도곡동은 244만 원, 반포동은 223만 원을 기록했다.

서울시 직장인의 월평균 소비는 179만 원이었다.

소비 수준은 대기업 본사가 집중된 중구가 241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종로구는 238만 원, 강서구가 235만 원을 기록했다. 강남구는 226만 원이었다.

서울시 사회초년생의 월평균 소비는 150만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20대 후반인 이들의 평균 월급은 203만 원이다.

30대 초반 직장인은 월급은 평균 263만 원으로 20대 후반과 비교하면 30% 늘었다. 평균 소비액도 190만 원으로 27% 증가했다.

30대 후반부턴 월급이 늘어나는 데 비해 소비가 크게 늘지 않았다.

30대 후반의 평균 월급은 301만 원, 지출은 208만 원으로 각각 14%와 9%의 증가율을 보였다.

40대 초반의 평균 월급은 340만 원으로 13% 늘었지만, 소비는 228만 원으로 10% 느는 데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은행 빅데이터 센터는 자택 주소를 기준으로 서울시에 있는 신한은행의 개인 고객 131만 명을 조사 대상으로 했으며, 급여 소득자는 직장 주소를 기준으로 88만 명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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