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역대급 실적 거둔 금융지주, 2분기도 ‘청신호’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프로필 1957년생/ 고려대 법대/ 헬싱키경제대 대학원 MBA/ 1984년 신한은행 입행/ 신한은행 리테일 부문장, 영업추진그룹 부행장/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2015년 신한은행장/ 2017년 신한금융그룹 회장(현) (사진=신함금융지주)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1957년생/ 고려대 법대/ 헬싱키경제대 대학원 MBA/ 1984년 신한은행 입행/ 신한은행 리테일 부문장, 영업추진그룹 부행장/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2015년 신한은행장/ 2017년 신한금융그룹 회장(현) (사진=신함금융지주)

[컨슈머뉴스=조창용 기자]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진행하고 있는 스트레스테스트 중 장기침체형인 ‘L자형’ 시나리오에서 신한금융지주를 제외하고 나머지 금융사들은 통과하지 못했다. 다만 올해 초 장기 회복 시나리오인 ‘U자형’에서 대다수 금융지주들이 합격점을 받았다는 것을 고려하면, 테스트 통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한편, 금융사들의 실적도 좋다. 4대 금융지주들은 코로나19로 인한 대출 확대 등으로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되며 은행권 수익이 확대되고, 투자 열풍으로 증권사 등 비은행 수익 비중도 대폭 높아졌다. 금리상승이 시작되면 호실적은 1분기에만 그치치 않을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이다.

4대 금융지주도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중간배당을 위한 준비작업을 마쳤다. 우리금융은 4조원의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배당 여력을 확보하고, 신한금융은 분기배당을 위해 정관을 개정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주총에서 “배당 성향이 30%는 돼야 한다”며 “반기·분기별 배당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공표한 바 있다. 하나금융은 2006년부터 중간배당을 해오고 있다.

금융지주사들의 이같은 기조는 지난 10일 JP모건이 주최한 해외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에서도 재차 확인됐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최고 수준의 자본 여력을 바탕으로 분기 배당, 자사주 매입·소각 등 다양한 주주 환원책을 지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도 “배당 성향을 2023년까지 3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컨슈머뉴스는 국제 의료 NGO ‘한국머시쉽‘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저작권자 © 컨슈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